오징어 게임이 여성혐오 장면을 넣었다고 여성시대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왔다.
극중 주인공 캐릭터의 행동, 한미녀 캐릭터의 행동 묘사, 강간 암시, VIP장면의 여성 동상에 대해 여성혐오라는 주장이 있다.
2021년 9월 18일 다음 카페 여성시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 시작된 논란으로, 또 다른 다음 카페인 올뺌에서 22일에 해당 글을 스크랩한 것을 같은날 에펨코리아가 스크린샷으로 올리면서 여러 커뮤니티로 퍼졌다. 언론도 이 반응에 기초하여 보도하고 있다.
한국일보에서는 ㅅㅅ를 협상 카드로 쓰는 여자? '오징어 게임'의 위험한 서사라는 기사로 "실제 상황에서 여성은 오히려 ㅅㅅ 때문에 안전을 위협받는다. 살아있는 여성이라면 힘 센 남성에게 ㅅㅅ해주겠다며 먼저 다가가기보다는 공격성이 극에 달한 남자들 사이에서 매일 밤 강간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에 떨 가능성이 훨씬 높다."라며 한미녀의 행동양식에 대해 비판했다.
유튜버 레이는 오징어 게임 제작사에 출연 제의를 받았었는데, 해당 역할은 다름아닌 VIP장면의 여성 장식품이였다. 제작사는 팬티와 니플 패치만 입고 일하는 조건으로 3일 근무에 500만원을 준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기사 즉, CG가 아닌 실제 여성들을 분장시킨 것인데, 작중 남성들이 보디페인팅을 한 전라의 여성 가슴을 쿠션 대용으로 이용하거나 엎드려 있는 여성의 등에 발을 올려 발 받침대로 사용하는 등의 장면이 불쾌했다는 비판이다.
황동혁 감독은 이 논란에 대해 “한미녀의 경우 그런 극한 상황에 놓인 사람이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악의 상황에 놓였을 때 할 수 있는 행위라고 여겼다. VIP 장면 역시도 그들이 사람을 어디까지 경시할 수 있는가를 표현하려고 했고, 그것이 인간을 사물화 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또한 해당 VIP 장면에 도구화된 인물이 여성이 아닌 남성도 있었다.”라고 해당 장면들의 의도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여성 비하나 혐오에 대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비판에 대해 반론 측에서는 작중 배경이 극단적인 상황이고 등장인물이 애초에 성인군자가 아닌 부도덕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등장인물의 행동이 잘못된 것과 별개로 감독의 연출 자체까지 문제시하는 것은 과도한 비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미녀 건의 경우, 이는 보편적인 일반 여성에 대한 묘사가 아닌 한미녀라는 특정 한 인물에 대한 행동양식이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목숨이 걸린 게임이 강요되는 경우 두려움에 떠는 것이 일반적이겠지만 한미녀는 사회에서부터 사기 전과를 가진 비도덕적인 인간이며 그녀를 비롯한 참가자들은 탐욕에 눈이 멀어 '자발적으로' 게임에 참여한 인물들이기에 이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떤 추악한 짓을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또한 작품에서 역시 이러한 행위를 당연하거나 긍정적이라고 연출한 바가 없다.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장덕수의 거칠고 괴팍하고 폭력으로 모든걸 해결하려는 모습을 가지고 일반적인 남자들은 저렇게 폭력적이고 괴팍하지 않은데 남성혐오적으로 묘사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는 조직폭력배라는 납득할만한 설정을 가지고 있고 모든 남자가 아닌 '장덕수'라는 인물에 대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VIP 건에 대해서는 작품 내에서 여성은 장식품이라는 내용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이를 반인륜적인 행위라는 것을 알기에 파렴치한 행위를 하는 VIP의 비인간적이고 비도덕함을 부정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장치로 사용한 것이다. 물론 다른 소재를 사용하거나 실제 배우보다는 대체할 방법을 강구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감정적으로 거부감을 느낄 수는 있는 부분이지만 급조해서 대체할 것을 구상하다가 스토리의 흐름이나 연출, 임팩트가 감독의 의도와 멀어져서 전체적인 작품성을 흐릴 수도 있다. 또한 이러한 섭외는 공개적이고 의사결정권이 있는 선에서 진행되었으며 성적인 수치심이나 성적인 희롱이 목적이 아닌 이야기 전개를 위한 연기이므로 베드신이나 누드모델과 같이 작품을 위한 진지한 활동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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