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마음을 몰랐던 탈옥수 신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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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마음을 몰랐던 탈옥수 신창원

신창원 곁에는 늘 여자가 있었다. 검거당시 신창원은 전북 익산시 은하수카페 종업원 김모 양과 동거하며 결혼을 약속했다. 6월 29일 김 양은 전남 순천시에 내려가 대주파크빌을 계약하고 다음날부터 곧장 살림을 시작했다. 신창원은 이 때 김 양에게 돈다발을 보여주다가 갑자기 "나를 배신하지 말라"고 위협하는 등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7월 16일 신창원이 검거되자, 김 양은 이러한 사정을 털어놓으며 "아파트는 내 이름으로 계약했으니 빼앗지 말아달라."라고 경찰관에게 사정했다. 김 양에게 중요한 것은 신창원과의 사랑이 아니라 돈이었던 것이다. 결국, 신창원은 자신을 숨겨줄 여자가 필요했고 여자는 돈이 필요해서 이해관계가 떨어진 것이 '신창원의 여복'이었던 셈이다. 물론 신창원도 여자들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도피처로 이용했던 것이기에 서로 각자의 이익을 위한 필요관계에 불과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