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 입주율 하락, 주택시장 불안 증폭
수도권 및 전국 주택시장에서 1월의 입주율이 전월 대비 4.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에 따르면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 입주율은 67.3%로, 수도권은 76.2%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서울과 인천·경기권은 각각 5.0포인트 하락하여 79.9%와 74.3%로 기록되었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고금리로 시장 위축
고금리와 부동산 PF 부실이 겹치면서 주택시장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는 이러한 악재로 인해 입주율이 급격히 하락하였습니다. 주산연은 이 현상은 지역별 입주 차이, 고금리, 경기침체, 높은 거래가격 등이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미입주 원인과 입주전망지수의 상반된 움직임
미입주 원인 중에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과 분양권 매도 지연이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잔금대출 미확보와 세입자 미확보는 감소하였습니다. 특히, 주택매각 지연은 지난 9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하였으며, 이는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위축된 주택시장이 PF 부실 악재와 겹쳐져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입주전망지수의 양극화, 스트레스 DSR 도입 영향
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7.7포인트 상승하여 79.4로 조사되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은 4.3포인트 하락한 반면, 광역시는 6.0포인트 상승하였습니다. 주산연은 오는 2월 이후 스트레스 DSR 제도 도입으로 인해 아파트 입주자금 확보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 인해 입주전망지수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전망과 대응책
주산연은 서울과 인천·경기권은 입주물량 감소로 미분양과 공급적체 우려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서울은 입주물량 부족으로 전세난이 예상된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경기회복이 예상되는 상반기 중에는 주택거래량이 소폭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입주전망지수도 개선될 여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