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의혹 다룬 다큐멘터리 '퍼스트레이디' 개봉
영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감독 아에몽)가 12일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8위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주요 극장에서 상영된 이 영화는 사회적 논란을 정면으로 다루며 화제를 모았다.
첫날 관객 수 4822명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퍼스트레이디’는 개봉 하루 만에 482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7048명으로, 이는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이다. 특히 서울 CGV 신촌아트레온점과 왕십리점에서 일부 회차가 매진되며 흥행 가능성을 보여줬다.
영화의 주요 내용
이 영화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다양한 의혹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대표적으로 명품백 수수 의혹,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 민간인 국정 개입 의혹 등이 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제기된 학력·경력 위조, 논문 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무속인 연루설 등이 포함됐다.
영화는 김 여사의 발언과 행동을 중심으로 대통령 부인의 권력 사유화를 비판하고, 대선 당시 했던 “아내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는 발언이 거짓이었다고 지적한다.
‘서울의 소리’의 미공개 영상 공개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한 매체 **‘서울의 소리’**는 영화 개봉일에 맞춰 미공개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 2021년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가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에서 김 여사는 이명수 기자에게 손금을 봐주며 “왜 이렇게 여자를 좋아해” 등의 발언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퍼스트레이디’ 영화의 홍보와 관람 독려를 목적으로 공개된 것으로 보인다.
‘퍼스트레이디’의 사회적 반향
영화는 개봉 전부터 강렬한 예고편으로 주목받았다. 예고편에서는 ‘국정 개입을 넘어선 공동정권설’과 같은 내용을 암시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최근 촛불 시위와 대통령 탄핵 촉구 시위가 겹치며 관심은 더욱 커졌다.
서울의 소리 측은 관객들에게 영화 관람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며, 일부 극장이 외부 압력으로 상영을 중단할 가능성을 우려해 관람 독려 메시지를 전했다.
주요 상영관과 관람 열기
‘퍼스트레이디’는 전국 대형 극장 체인(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과 일반 극장에서 동시 개봉했다. 서울에서는 7개 극장에서 상영되었으며, 매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흥행 성과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과 영화 내용의 폭발적인 화제성 덕분으로 분석된다.
영화의 의미와 전망
‘퍼스트레이디’는 단순한 다큐멘터리가 아닌,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작진은 이번 영화를 통해 대통령 영부인의 역할과 책임을 재조명하고, 권력의 사유화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담아냈다.
앞으로의 흥행 여부는 미지수지만, 영화가 불러일으킨 논란과 관심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