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하락세, 이익 실현의 속도와 외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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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금융.경제

코스피와 코스닥 하락세, 이익 실현의 속도와 외부 변수

외국인 매도 압박, PBR 저가주에 주목



한국 주식시장이 최근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로 주도된 상승세를 뒤로하고 이익 실현의 과정에 진입하고 있다. 정부의 증시 지원 기대에도 불구하고 외국 및 기관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시장은 변동을 겪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 영향


현재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을 위해 대규모의 매도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91억원, 기관은 5486억원어치 주식을 매도하고 있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도 각각 1185억원, 872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지고 있다.

주가 지수 하락


2024년 2월 5일 오전 11시 5분을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65포인트(1.29%) 하락한 2581.66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최근의 상승세가 일시적으로 정체되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4.30포인트(0.53%) 하락한 810.47을 나타내고 있다.

이익 실현에 따른 주식 하락


특히 최근 상승을 주도했던 PBR 1배 미만의 주식들이 이익 실현의 영향으로 돌연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증권주, 지주사주 등이 해당되며,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의 대표적인 종목들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 후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Jerome Powell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후퇴 또한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Powell은 최근 FOMC 회의 이후 "3월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 같지 않다"는 발언을 통해 시장의 기대를 5월로 밀어내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단기적인 급등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적극적인 투자를 자제할 시점"이라며 현재의 기대가 단기적으로 시장을 더 강력하게 이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동성에 대비하여 투자자들은 주식 포트폴리오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이익 실현에 주목해야 할 시기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