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메가 스팩' 등장, 투자자들의 관심 집중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뒷문 상장'을 뜻하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이 올해 불안정한 공모시장에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특히 초대형 스팩, 일명 '메가 스팩'들이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대형 스팩, 주목받는 이유
스팩은 신규 상장과 합병 상장을 통해 비상장 기업을 상장시키는 과정을 거치는데, 초대형 스팩은 합병대상을 찾기 어려우며 협상 난이도가 일반 스팩에 비해 높아 설립이 어려운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내년 초에는 역대 스팩 합병 기업 중 최대어가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피아이이(PIE)는 이차전지 검사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공모액 300억원 이상의 대형 스팩 중에서는 최초의 합병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다양한 도전
이에 더해, 하나금융25호스팩, 드림인사이트, 크리에이츠, 이브로드캐스팅 등도 각각 다양한 분야에서 합병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1월 25일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부실 기업 우려와 금감원의 대응
하지만, 스팩 합병 상장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부실 기업의 우회 상장 우려가 있으며, 금감원은 스팩 상장 기업이 미래 영업실적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추정하는 경향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강화된 공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스팩 투자의 장점과 주의점
스팩 투자자들은 기업 인수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공모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원금이 보장되며 합병 완료 기한 내에 소정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실 기업의 가능성과 합병 완료 기한을 못 지킬 경우의 리스크도 고려해야 합니다.
내년에도 초대형 스팩을 비롯한 다양한 스팩 상장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팩 투자에는 잠재적인 수익 기회가 있지만, 주의가 필요한 상황에서 금감원의 강화된 대응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