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유바 시티 출신. 1978년 몰몬교 선교사로 처음 한국 땅을 밟았고, 이 후에도 교환학생, 미국 변호사로 한국과 미국을 왔다갔다 하다가 1988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하면서 대한민국에 완전히 정착하였다. 1997년 대한민국 국적으로 귀화하였다.
1994년 부산KBS 외국인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방송의 재미를 느끼고, 1990년대 후반부터는 아예 방송인으로 전향하여 여러 시트콤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걸쭉한 부산 사투리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유행어까지 만들며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도 외국인 방송인들의 조상 격으로 방송에 자주 출연하고 있었지만...
2019년 4월 8일 오후 4시경,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체포되었다.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하일은 구입한 혐의는 인정하나 투약은 부인했으며, 경찰은 소변과 모발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한국에 선교사로 온 독실한 몰몬교 신자가 마약에 손을 댄 게 의문점이지만, 인구 70%가 몰몬교도이자 하일의 고향인 유타 주는 2014년부터 미국에서 7번째로 높은 마약성 진통제 과다복용 지역으로 언론에 보도되어왔다. 몰몬교는 특징적인 율법인 '지혜의 말씀'에 따라 술, 담배, 마약은 물론이고, 커피, 홍차 등의 음료마저도 금할 정도로 금욕적인 교리로 유명하지만 그렇다고 중독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닌 듯. 불법약물이 아니라 처방전을 받아 구매하는 합법 진통제지만 남용으로 인해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평소 구수한 사투리에 푸근한 외국 아저씨 이미지가 좋았던 로버트 할리가 마약 복용 혐의자라는 소식에 큰 충격에 빠졌다. 이전부터 방송에서 아들이 유흥에 빠졌다고 토로했던 적이 꽤 있기에 아들 하재익이 마약을 한 것을 감싸주려고 대신 자수 했다는 설을 제기하거나, 아내와의 불화를 방송에서 털어놓은 점을 들어 아마 힘들어서 마약을 했을 거라는 등 이유를 여러 방향으로 추측하고 있다. 절친한 친구로 하일의 결백을 주장하는 마크 피터슨 브리검영대 명예교수는 경찰이 강압수사를 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으며 아들 하재익의 혐의를 뒤집어쓴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이었다면 처벌도 안 됐을 거라고 지레짐작하는 네티즌도 있는데, 미국도 처방전 없는 메스암페타민을 소지만 하고 있어도 불법약물 소지죄가 적용된다. 각 주마다 양형 기준은 다르지만, 어쨌든 처벌 받지 않는 사안은 아니다. 연방법 상으로는 1년 이하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 이 사람은 귀화한 한국인이라서 한국법을 적용받는다. 한국 형법은 범법 행위가 일어난 곳에 상관 없이 국적자에게는 자국 법률을 적용하는 속인주의이다. 외국에 나가서 투약했어도 처벌받는다.
이에 대해 아내인 명현숙 씨는 2019년 4월 9일 언론사 인터뷰에 대해 사과드리며 아들의 루머에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2019년 4월 10일 MBC 라디오 스타 (612회)에 출연 예정이었지만 제작진은 최대한 편집을 할 예정이며 2019년 3월 28일 ~ 4월 4일 (25회 ~ 26회) 방영된 KBS2 해피투게더(KBS)/4기측은 출연분 다시보기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단독] 로버트 할리 부인 "마약, 영문 몰라…아들 루머 사실무근" 또한 그가 출연한 방송분은 다 비상상태에 걸렸었다.
또 다른 이야기도 나왔다. 2019년 4월 8일 체포되기전 4시간전에 지역민방 KNN토크쇼에 참여했다고 한다. 그는 이날 오전 김해공항부터 오후 1시쯤까지 녹화를 진행했으며, 평소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고 이에 대해 해당 제작진은 평소보다 말수가 적고 혼잣말로 계속 이야기하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소변 간이검사에서는 양성반응이 나왔다. 간이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건 검사 시점으로부터 10일 이내에 투약했다는 의미라서 차후 조사와 재판에서도 복용 혐의를 벗기는 힘들었다. 게다가 투약에 이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 하나가 자택에서 발견된 상황. 다만 소변검사의 경우 감기약 등을 잘못 복용했을 때에도 매독 양성 반응등의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마약 복용 혐의로 입건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듯 하다. 과거 몇 차례에도 있었으나 당시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었다고. 다만 비슷한 시기에 개인 SNS 등에 올라온 본인의 사진에선 삭발의 흔적을 찾을수가 없는데, 삭발 한 뒤 머리가 원상태로 자라려면 수개월이 걸리는 관계로 경찰 측의 주장에 신빙성이 의심되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다. 과거 두차례 마약 무혐의 판정 할리 마약조사 이번이 3번째…"과거엔 삭발·왁싱한 뒤 출석"
몰몬교에서도 적절한 제재를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일단 율법인 지혜의 말씀에서 금지하는 마약을 했으며 동성애까지 했기 때문에 제명 처분까지 갈 확률도 있다.
2019년 4월 10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 수원지방법원으로 향하였고 도착한 그는 기자들의 "투척한 사실과 공범등이 있습니까?"등의 질문에는 "그동안 저를 지켜주신 가족 친구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울먹였다.
이후 구속영장이 기각되어 체포 이틀 만에 자택으로 돌아왔고, 하일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 및 재판을 받았다.
1심 재판 결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마약류치료강의 수강 40시간과 증제 몰수 및 추징금 70만원을 명령했다. 이후 하일과 검찰 양측 모두 항소를 하지 않아 그대로 판결이 확정되었다.
현재는 이걸 잘 신경 안쓰는 모양이다. 후지타 사유리가 본인 유튜브 영상에서 '할리씨가 히로뽕해서 저는 할리뽕이라고 불러요' 라고 드립을 쳤고, 본인이 댓글로 '나 하리뽕이라고??? 신고하지 마세요 착하게 살고 있어요^^'라고 반응했다. 네티즌들 역시 하일이 어쩌다가 실수를 한 것으로 생각하고 다음부터 조심하라고 응원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