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주조사가 평가하는 한국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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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주조사가 평가하는 한국 맥주


국내 맥주에 대한 국외의 평은 더 가혹하다. 심하면 탄산을 불어넣은 말 오줌 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고, 한국 맥주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평가하려는 리뷰어들도 마셔 보면 극악한 평가를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덜 공격적인 단어를 선택하느라 고민하는 수준. 실제로 론리플래닛 한국편에서는 한국맥주가 모두 밍밍(watery)하다고 깠으며, 전술된 전문 리뷰사이트인 BeerAdvocate와 RateBeer에서는 최악의 평가를 받는다.

2013년 1월에는 이코노미스트에서 한국 요리는 특색있고 맛있는데 반해 한국 맥주는 북한의 대동강 맥주보다 못하다고 깠다. 게다가 일정 규모 이상의 양조 시설을 갖추지 못하면 시장 진입 자체를 불가능하게 하는 등 과도한 규제도 비판했다. 물론 국내 맥주 회사들도 이에 대응하여 항변으로 만날 하던 소리만 반복하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해서 마트에서 이미 푸대접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조선일보에서는 과거와는 달리 국외의 유명 맥주를 접해본 사람이 많아져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김정은까지 대놓고 자기네 봉학 맥주와 한국 맥주를 시음한 후 "남조선 맥주는 정말 맛이 없다" 라고 발언했다 한다. 사실 상술하였듯 북한의 경우 맥주 맛만큼은 영국에서 도입한 기계와 특권계층들의 맛없으면 너 아오지 등으로 인해 맥주 양조만큼은 남한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뭣보다 김정은은 권력자이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좋은 술들을 마셔본 경험이 있을테니 절대적이지는 않아도 나름대로 비교분석은 가능했을 것이다. 기사의 댓글을 통한 반응도 '김정은이 한 말이지만 차마 반박할 수 없다'며 인정할 지경. 당연한 걸 이제 알았다는 등의 반응까지 나온 걸 보면 이미 답이 없다. 영국 기계를 도입해서 앞서 있다는 말에 '북한 맥주는 외제 기계로 만들었으니 그렇다'라고 실드를 친 듯한 말도 있지만 이러면 한국은 그런 장비 있어도 맛이 이 모양이다라는 반어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