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리볼빙 대출 증가, 카드론 대출 줄어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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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금융.경제

서민 리볼빙 대출 증가, 카드론 대출 줄어드는 이유

1. "카드론 대출 감소, 리볼빙 대출 증가"

2. "카드사들의 고금리 정책으로 대출 어려워져"

3. "카드론 평균 금리 상승 가능성"

4. "서민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우려"

5. "신용점수 500점대 차주도 카드론 받기 어려워질 수도"

카드사들의 조달 비용 증가로 인한 중저신용 차주들의 어려움


지난 몇 달 동안 카드론 대출이 감소하고 리볼빙 대출이 급증하며 중저신용 차주들의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이 조달 비용 상승으로 대출 조건을 더 까다롭게 적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으로 신용카드사 9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NH농협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38조4,171억 원으로 전달에 비해 2,679억 원 감소했습니다. 반면 리볼빙 이월잔액은 같은 기간 1,262억 원 늘었으며 리볼빙 누적 잔액은 7조6,126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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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잔액이 줄어드는 이유는 카드사가 대출을 깐깐하게 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금리 상황에 미국 국채 금리가 높아지면서 카드사들도 몸을 사리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등급 AA+인 회사의 3년물 여전채 금리는 4.85%로 5%에 육박했습니다. 이로 인해 카드사들의 조달 비용도 더 높아져 중저신용자 대출은 내주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중저신용 차주들은 리볼빙 등 단기대출 서비스로 몰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대출은 금리가 20%에 육박할 뿐만 아니라 대출 기간이 짧아 연체 위험이 높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런 대출은 별도의 심사가 필요하지 않아 사회초년생들이나 다중채무자들이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상황이 내년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채 금리가 카드사의 조달 비용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며, 최근 금융당국이 발행 한도를 폐지하면서 시장에 대거 풀린 은행채도 여전채 금리 인상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로써 카드론 평균 금리가 더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카드사가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서민들도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중저신용 차주들뿐만 아니라 신용점수가 500점대인 차주들도 카드론을 받기 어려워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저신용 차주들의 금융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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