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 강아지 콘텐츠 동물 학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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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비' 강아지 콘텐츠 동물 학대 논란


2020. 10. 14.



국가비는 2019년 8월부터 키우는 강아지인 브리를 유튜브 콘텐츠로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브리가 주가 되는 영상은 시청자들의 반응이 갈리는 편이었다. 대표적으로 이러한 콘텐츠들을 개팔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었다.

2020년 5월쯤에는 브리가 싫어하는 마늘, 레몬, 양파 냄새를 억지로 맡게하는 영상이 올라와서 난리가 났다. 심지어 의도적으로 브리를 해하려고 했다는 내용의 댓글까지 올라오자 국가비는 영상을 삭제하고 입장을 표명했다.

국가비의 입장문 어투는 공식적으로 진중하게 쓰여졌다기보다는 인스타그램 및 여초사이트에서 주로 쓰이는 아줌마체로 작성되었는데, 논란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몇 악플러가 나를 비방해서 속상한 기분이다. 브리를 대상으로 한 많은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었지만 너희가 이런 식으로 나오니 나도 브리의 영상을 올리지 않으려 한다.'의 비꼬는 뉘앙스에 지나지 않는 내용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자신의 반려견을 유튜브 조회수를 위해 컨텐츠로서 소모했다고는 인식하지 못한 듯 하다.



안녕하세요.

고심 끝에 최근 브리 영상은 내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브리가 원래 평소에 마늘,양파, 레몬 냄새를 극혐해 하는걸 인지 하고 있었고, 그 확고한 반응을 구독자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 촬영하였으나, 영상에서 사전 설명을 하지 않아 오해를 충분히 하실 수 있던 영상이였고, 또한 매우 불편하게 느껴지게 한점도 죄송스럽습니다.

하지만 비꼬아서 제가 제 강아지를 일.부.러 계획적으로 해하려고 했다는 댓글들은 참아야 할 이유를 못 느꼈습니다.

그래서 팀과 의논후, 저희는 더이상 브리에 초점을 맞춘 영상은 제작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브리에게만 초점이 맞춰진 영상을 올릴때마다, 항상 저희가 브리에게 큰실수를 하는것 같은 죄책감에 시달릴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저희는 이 강아지를 최대한 건강하게,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브리를 통해 저희 처럼 힐링을 했으면 좋겠다고 항상 바라는데, 그 반대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브리는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고, 성격도 매우 순하고, 친화력이 굉장합니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요, 다른 개를 만나도 낯가림 없이 놉니다. 요즘엔 기특하게도, 저희가 인간 언어(영어,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Outside이란 말을 배웠어요. 그래서 브리가 쉬/오줌 하고 싶을때마다, 밖에 나가서 잔디 냄새를 맡고 싶다거나, 브리는 안에 있고 저나 조시가 마당에 있을때 outside!라고 말하는 버튼을 누릅니다. outside=바깥 이라는걸 이해하는거죠! 정말 머리가 좋죠? 거기에 조쉬 이름, 제 이름, 조쉬 동생 조던 이름도 가르쳐줬고, what's this? 물! 이렇게 가르쳐줬고 이제 버튼을 누르게 가르칠 생각입니다. 브리도 역시 챌린지를 좋아해서요..

정말 머리가 좋고, 머리가 좋아서 입맛이 너무 까다로워서 가끔 조금 힘들지만^^;;;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어서 너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격리된 생활을 하면서 더더욱 에너지를 얻게 돼요!

브리를 아껴주신 팬분들에게 죄송합니다..하지만 브리의 근황은 계속 보실 수 있으실거에요! 브리 인스타 @brie_the_doggie 에 사진과 비디오를 간혹 올릴게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브리를 잘 키우고 있다.

하지만 개에게 이중언어를 가르치는건 별로 좋은 교육 방법이 아니다. 개들이 나중에 혼란스러워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