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자존심을 건드렸던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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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자존심을 건드렸던 손흥민


2020. 11. 13.



지금은 흥민이를 국가대표팀에 부르지 말아주십시오 , 만일 나중에 정말로 즉시전력감이 될 수 있을 때가 오면 언제든 소집에 응하게 하겠습니다.
-독일로 출국하는 공항에서-


내 아들 손흥민은 절대로 월드클래스가 아니다. 축구는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니고 흥민이와 동료 선수들의 피와 땀이 있기 때문에 흥민이의 골이 나오는 것이다. (프로 선수생활은)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고 젊은 동안에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면서 선수은퇴를 일년일년 늦춰가야 한다 .
-2018년 5월 MBC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겐 아버지면서 그 동시에 멘토이자 코치이며 친구같은 존재다. 탄탄한 기본기를 강조하는 손웅정답게 손흥민의 기본기를 갈고 닦을 수 있었고 외국인들에게 좋지 않은 일을 당했을 때 그걸 표현하라고 조언해줬다.

손흥민에게 축구는 정말 험난하고 고된 길이라고 만류하였지만, 손흥민 본인이 그래도 축구가 너무 좋다고 하여, 축구를 가르치게 되었다. 십여 년동안 운동 동작을 연구하여 손흥민과 손축구아카데미 유망주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아들인 손흥민에게 평소에는 자상하지만 훈련을 할 때 만큼은 엄하게 대했다. 하지만, 엄한 것에 그치지 않고 손웅정도 옆에서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시범을 보여주고 옆에서 같이 훈련을 하기 때문에 군말없이 임하게 된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손웅정을 직접 만나뵌 후 "손흥민의 겸손한 태도가 어디서 나오게 된 건지를 알았다"며 교육자로서의 손웅정을 크게 호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