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몇몇 기업들의 목표주가를 상당히 높게 조정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월 31일을 기점으로 하는 두 달 간, 275개 종목 중 102개 종목의 평균 목표가가 상승했다. 이로 인해 향후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위메이드, 새해 '목표가 상승률 1위' 등극
이 가운데 목표가가 가장 크게 상승한 종목은 위메이드다. 10월 말의 5만원에서 현재 7만4750원으로 상승했으며, 상승률은 49.50%에 달한다. 증권사들은 위메이드의 '실적' 개선을 강조하며 목표가를 올렸다. 에프앤가이드는 새해에 위메이드가 7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미르M의 외자 판호 발급 성공으로 '미르4'도 다음 외자 판호 발급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며, 다른 게임사들에 비해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설명하며 목표가를 기존 7만원에서 9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종근당, 목표가 상승률 2위
목표가가 두 번째로 크게 상승한 기업은 종근당이다. 종근당의 평균 목표가는 10월 말의 10만4978원에서 13만5653원으로 29.22% 상승했다. 이는 11월에 삼성, 키움, 유진, 신영 등 9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높인 영향이다.
SK증권은 종근당의 목표가를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제시하며 가장 높은 목표가를 설정했다. 이는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와의 기술수출 성공으로 인한 주가 상승에 기인한다. SK증권 이동건 연구원은 "노바티스의 CKD-510 개발 계획이 구체화되고, 추가 기술이전 성과 등이 확인된다면 목표가는 20만원 이상까지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식품 및 반도체 관련주도 주목
롯데웰푸드(15.84%), 삼양식품(13.91%), 유진테크(18.71%), HPSP(13.94%) 등 식품 및 반도체 장비 관련주의 목표가도 두 달 전보다 10% 이상 상승했다.
2차전지주는 하락세
그러나 하락세를 보이는 부분도 있다. 2차전지 관련주 중에서는 천보(33.31%), 더블유씨피(32.36%) 등이 목표가가 30% 이상 하락했으며, 롯데에너티머티리얼즈(24.77%), 엘앤에프(18.71%) 등도 크게 내려갔다. 하나증권 김현수 연구원은 "4·4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 부진과 미국 고객사들의 전기차 계획 수정에 따른 재고 조정을 고려하면 실적 추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내년에는 전기차 판매, 정책, 금리 등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종합적으로 전망되는 투자 전략
2023년에는 다양한 업종에서 투자 기회가 예상되며, 실적 개선과 기술수출 등이 기업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동향을 주시하며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