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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고채 시장에서는 이번 주에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금리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다. 이로 인해 관망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큰 주목이 기대된다. 특히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어 투자자들은 주의 깊게 관찰할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금리 하락세 지속
최근 한 주간(2628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23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5~8bp 하락하며 안정을 찾았고, 장기물인 10년물은 11.8bp, 20년물은 14bp, 30년물은 12.6bp 하락하여 높은 수준의 채권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3년물과 10년물의 스프레드는 2.9bp 수준으로 바짝 좁아져, 이는 지난 7월24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채에 비해 국내 채권 시장이 더 강한 하락세를 보이며, 이는 미국 경기의 둔화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
미국 경기는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말 발표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9를 기록하여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80%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내년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86.7%로 집계되었다. 이는 이전 주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통위와 총재 발언에 주목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이미 반영된 상황에서는 레벨 부담이 커져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특히 1월 한국은행 금통위가 11일에 예정되어 있어 이 전후로는 금리 시장에서의 관망세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연초효과를 노리고 사는 투자자도 있겠지만, 현재는 팔기도 애매하고 사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관망이 필요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연초효과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현재의 기준금리와 역전된 수준은 부담스러우며, 이로 인해 1분기에는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지표와 연설에 주목
내주에는 미국의 12월 ISM 제조업지수와 JOLTs 보고서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4일에는 미국 ADP 고용지표, 5일에는 12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주요 연설으로는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와 로건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어, 특히 토마스 바킨 총재의 새로운 투표권 획득에 따른 스탠스가 주목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