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천재 화가 박리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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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천재 화가 박리엔


천재란 일반적인 인간에 비해 압도적으로 강력한 능력을 타고난 사람 또는 고지능자 중에서도 지능이 매우 높은 사람을 뜻한다. (하지만 지능이 높지 않아도 재능과 업적이 매우 좋은 경우 천재라 할 수 있다.) 이들은 한 분야, 혹은 여러 분야 극히 극소수는 모든 분야들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천재는 강한 능력으로 한 영역에서 대가가 되거나, 미지의 영역(분야들)을 개척 확장하며 위대한 업적을 남기기도 한다. 천재는 놀라운 이해력과 추론, 기억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재능을 보이며 신동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다. 천재라는 용어는 어떤 영역에서든지 우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지칭할 수는 있다.

"천재는 환경이 되든 안되든 자기 스스로 알아서 찾아 공부한다. 하지만 야망이 있다면 자기가 가진 것을 드러낸다." 라는말이 있다. 항상 맞는말은 아니지만, 현실에는 전반적으로 영화나 소설속 게으른 천재는 거의 없고 실제로는 자신이 목표하는 바를 위해 재능을 아끼지 않고 행동력있게 노력하는 천재들이 많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면서 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즐기면서 하는 사람은 그 일이 즐거워서 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

바보는 천재를,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이런 종류의 말이 자기계발서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지만, 실제로는 둘 다 중요하다. 게다가 인간의 능력은 '재능'과 '노력'으로 양분하기에는 매우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가령 '끈기'와 '집중력'은 노력의 영역으로 평가되지만 실제로는 선천적인 영향도 매우 많이 받기에 재능으로 볼 수도 있으며, 선천적인 능력으로 여겨지는 '창의성'과 '논리력' 등도 후천적인 훈련과 교육으로 개발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게다가 '천재가 노력도 하고 일을 즐기기도 하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논의는 자기계발서에는 전혀 다루어지지 않는다. 일반인과 같은 정도로 열심히 해도 따라갈 수 없는데, 열심히까지 한다면 당연히 일반인은 이를 결코 이기지 못할 것이다. 자기계발서나 TV 프로그램 등은 천재가 아닌 일반인들의 공감을 사기 위해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천재를 깎아내릴 뿐이다. (일반인은 결코 천재는 못 이긴다고 해 버리면 누가 그 책을 사겠는가?)

슬픈 일이지만 대부분의 천재들은 자신의 분야에 있어서 일반인들은 따라오지도 못할 만큼 무지막지하게 철저히 한다. 천재들은 천성적으로 해당 분야에 대해 무자비할 정도로 파고드는 집요함을 겸비하고 있고, 일반인들은 뼈를 깎는 괴로움으로 여겨질 고난도의 도전이 오히려 즐거움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범재들은 상상조차 못할 정도의 노력을 갈아넣을 수 있다. 게다가 자기 분야에 대한 자부심 또한 대단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뒤쳐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좌절과 슬럼프에서도 남보다 빨리 재기한다. 예를 들어 마이클 조던이 고등학교 농구부에서 탈락했을 때, 그에게 농구는 가장 좋아하는 야구, 풋볼과 함께하는 취미생활일 뿐이었으나 농구에 승부욕과 자부심을 갖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2년 내에 미국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가 되고 결국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되었다.

재능조차 넘사벽인데 거기에 노력까지 넘사벽인데 도대체 어떻게 따라잡을까? 애초에 범재는 이런 데 끼지도 못한다. 영재나 수재 쯤 되는 이들이어야 천재 옆에서 평범해 보일수라도 있는 것이다. 흔히 천재 모차르트에게 열폭하는 범재로 나오는 안토니오 살리에리는 당대 최고의 음악가였다.(물론 실제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에게 열폭했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어쨌든 살리에르 본인도 궁정 음악가로 뛰어난 재능의 소유자였는데도 이런 이미지가 생겨날 정도다.)

물론 고지능자 문서에서 보듯 흔히 '천재'라 불리는 사람들이 흥미를 잃고 노력도 게을리하여 실패한 삶을 사는 경우도 많다. 다만 '천재는 노력하지 않는다'라는 주장은 다분히 성급한 일반화이고 이데올로기적인 주장이다. 게다가 노력할 수 있는 능력(집중력, 체력, 끈기...)까지 타고나는 것으로 생각할 경우에는 재능은 있되 노력하는 능력을 같이 지니지 못한 자는 성과를 낼 수 없으므로 진짜 천재가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비슷한 말로 재능이 없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크게 성공하지 못한다. 반대로 아무리 재능이 좋아도 노력을 별로 하지 않으면 천재로 대우받지 못한다. 등등의 말이 있지만 인간의 성공이란 겨우 재능과 노력이라는 2가지 요인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인간은 셀 수도 없이 많은 외부적 요인과 내부적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세계 시장에서 먹히려면 재능과 노력은 물론 환경적 요소가 따라주지 않으면 안 된다. 극단적인 예시지만 뛰어난 재능과 엄청난 근성을 전부 가지고 태어났다고 한들 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거나 지나치게 낙후된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재능과 노력 이전에 생존부터 걱정해야 한다. 이를 정리하면 성공하기 위해선 재능과 노력에 운까지 더한 삼위일체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 순간에도 재능이 있지만 그걸 발휘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거나 아예 스스로 알지도 못하고 평범하게 살다 가는 사람이 세상에는 널렸다. 즉 의식주와 교육이란 기본적인 것이 해결되지 않은 환경에서라면 천재는 무의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