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코와 남양유업, 대법원 판결로 경영권 분쟁 종지부
본문 바로가기

재테크.금융.경제

한앤코와 남양유업, 대법원 판결로 경영권 분쟁 종지부

한앤컴퍼니

 

한앤코의 사모펀드가 남양유업 인수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기다렸던 소식이 도래했다. 대법원은 남양유업과 한앤코 간의 주식 양도소송에 대한 판결을 내년 1월 4일로 확정했다. 이로 인해 경영권 분쟁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어,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뱉고 있다.

판결에 따른 주가 상승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내년 1월 4일을 판결 선고일로 확정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남양유업 주가는 단 하루만에 15.63% 상승하여 52만9000원에 마감했다.

악연의 시작과 불매운동

한앤코와 남양유업 간의 악연은 2021년 5월 27일에 시작됐다. 그날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일가는 지분 52.63%를 한앤코에게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대리점 갑질 사건과 오너일가 비리 의혹에 휩싸인 남양유업이 발효유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 발표로 불매운동을 일으킨 후의 결정이었다.

홍 회장의 회사 매각 의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2021년 5월 4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회사 매각 의사를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매각 과정에서 '노쇼' 사태가 발생하면서 경영권 이전이 미뤄지고 있다. 홍 회장은 2021년 9월 1일 매매계약을 해제하겠다는 통보를 한앤코에 전했다.

법정 공방과 주가의 곤두박질

한앤코는 법정 공방에서 1심과 항소심에서 승소했지만, 2년 이상에 걸친 불확실성으로 주가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인수 기대감으로 80만원대까지 상승한 남양유업 주가는 3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의 어려움

한앤코의 인수 발표 이후 홍 회장의 매매계약 해제 통보 전까지 개인은 146억4200만원어치 남양유업 주식을 매입했다. 그러나 주가 하락으로 많은 투자자가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타 경영권 분쟁 소식

이외에도 DB하이텍과 한국앤컴퍼니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DB하이텍은 KCGI(강성부 펀드)에 의한 투자금 회수를 검토 중이며, 한국앤컴퍼니는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실패로 인해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

이렇듯 여러 기업에서 벌어지는 경영권 분쟁은 투자자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가져오고 있다. 남양유업의 경우 대법원 판결이 기대되며, 향후 주가 변동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