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와 손잡다? 미국의 충격적인 외교 노선 변화
본문 바로가기

사건.사회.정치.역사.인물

트럼프, 러시아와 손잡다? 미국의 충격적인 외교 노선 변화

미국이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 북한, 이란 등 권위주의 국가들과 같은 입장을 취하며 전통적인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흔들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미국 외교 정책의 극적인 변화를 시사하며, 경제적 이익을 민주주의적 가치보다 우선하는 ‘트럼프식 실리 외교’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결의안은 193개 유엔 회원국 중 93개국의 찬성을 얻었으며, 반대는 미국을 포함한 18개국에 불과했다. 특히 중국조차도 반대 대신 기권을 선택했지만, 미국은 러시아의 침략을 직접 언급하는 내용을 문제 삼아 대체 결의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미국이 내놓은 결의안은 원안보다 대폭 축소된 4줄짜리 초안으로, 러시아의 전쟁 행위를 비판하는 내용을 모두 삭제한 상태였다. 이 안은 국제 사회의 외면을 받았으며,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원안을 철회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워싱턴과 키이우 간의 균열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외교적 선택은 전통적인 민주주의 동맹국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의 민주주의 국가들은 미국이 그동안 수호해온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러시아의 위반 행위를 기록하는 내용을 삭제한 수정안을 추진했다가, 원안이 압도적 찬성을 받자 결국 기권으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미국은 러시아의 침략을 언급하지 않는 별도의 결의안을 통과시키려 했다. 프랑스, 영국, 덴마크, 슬로베니아가 원안을 반영한 개정안을 제안했으나,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좌절됐다. 결국 미국이 제출한 결의안이 10개국의 찬성과 5개국의 기권 속에 통과되었지만, 프랑스와 영국이 기권하면서 서방 국가들 사이의 균열이 드러났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외교적 선택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명분으로 러시아와의 경제적 협력을 추진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서 “푸틴과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고, 미국과 러시아 간 경제 개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념보다는 실리적 협상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외교 정책을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를 “독재자”라고 비판하면서도, 푸틴에 대해서는 “그 단어를 쉽게 사용하지 않는다”며 발언을 회피했다. 이는 러시아에 대한 태도에서 미국의 이중 잣대를 드러내며, 동맹국들의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와의 협력보다 러시아와의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는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적 거래에 약하다는 점을 노려,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기조와 맞물려, 민주주의 국가보다 독재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외교 정책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유엔 총회에서의 미국 입장은 단순한 외교적 선택이 아니라, 미국이 주도하던 자유주의 국제 질서가 흔들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유엔 총회에서 미국이 기권한 후, 결의안이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되었을 때 터진 박수는 미국의 새로운 노선에 대한 국제사회의 실망과 경계를 반영하는 것이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외교적 행보는 앞으로 국제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더 이상 민주주의와 인권을 수호하는 국가로 남아있을 것인지, 아니면 실리를 추구하는 고립주의적 노선으로 전환할 것인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https://lk-99kor.blogspot.com/2025/02/trumps-alliance-betrayal-partnering.html

 

Trump’s Alliance Betrayal: Partnering with Russia Over Democracy | Financial Growth

U.S. Aligns with Russia and North Korea in UNGA Resolution Controversy In an unprecedented diplomatic shift, the United States, under President Donald Trump, stunned global allies by voting against a 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 (UNGA) resolution condem

lk-99kor.blogsp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