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Poutine)은 캐나다 퀘벡주의 감자 요리이다. 캐나다에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매우 사랑받는 음식이며, 비교적 신생국인 캐나다에서 자국의 고유 음식으로 자랑하는 대표적인 요리로 꼽힌다.
기본적으로 프렌치 프라이에 치즈커드를 끼얹고 뜨거운 그레이비 소스를 뿌리면 완성되는 쉬운 요리다. 튀기는 과정만 없다면 야매요리에 낄 정도로 간단하다.
가정식의 정석으로는 보통 바삭함을 포기하는 만큼 오븐 프라이에 오리 혹은 칠면조 그레이비를 끼얹어 먹는다. 치즈 커드는 슈퍼에서 살 수 있는 거 아무거나. 취향에 따라 체다, 혹은 피자치즈를 쓸 수도 있고, 아예 오븐에 같이 굽는 경우도 있다.
매우 간단한 요리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푸틴을 시키면 이상한 음식이 종종 나온다고 한다. 가끔 인터넷에서 미국 푸틴을 본 캐나다인들은 경악한다.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존재한다. 모짜렐라 치즈를 쓰는 뉴저지 푸틴이나 칠면조나 닭고기를 같이 얹기도 한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는 FWTW(Fry With The Works)라는 바리에이션이 있는데, 감자튀김과 그레이비 소스를 끼얹는 건 똑같지만 위에 콩과 쇠고기를 얹는 것이 다른 점이다.
푸틴이 나오면 식기 전에 빨리 먹는 것이 좋다. 그레이비 소스를 뿌리고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눅눅하게 쳐지므로 빠르게 먹어야 바삭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뿌린 직후에는 치즈커드가 미지근해져서 최상의 맛을 자아내는 시간은 정말 짧다.
튀긴 감자에 그레이비 소스, 치즈를 왕창 끼얹은 만큼 칼로리가 매우 흉악하므로 자주 먹으면 건강에는 좋지 않고 뱃살 늘리기에는 좋다.
한국에서는 이태원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고, 강남 등지에 있는 New York Fries 체인에서도 만날 수 있었지만 현재 한국에서 모두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