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여름철 인기 디저트 중 하나인 '빙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특히, 요즘 호텔 빙수의 가격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그 이유와 함께 다양한 빙수의 세계를 탐험해보겠습니다.
빙수의 역사와 변천사
빙수는 고대부터 인류와 함께해온 디저트입니다. 기원전 3000년경 중국에서 시작된 빙수는 눈과 얼음에 꿀과 과일즙을 섞어 먹던 것이 그 기원이라고 합니다. 이후 이탈리아의 마르코 폴로가 중국 베이징에서 배운 얼음 우유를 베네치아로 전하면서 유럽에도 빙수 문화가 퍼졌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왕이 하사해야만 맛볼 수 있었던 귀한 음식이었지만, 일제강점기 때 제빙 기술이 도입되면서 대중화되었습니다. 1921년 동아일보 기록에 따르면 당시 경성(서울)에만 400여 개의 빙수 가게가 운영될 정도로 빙수는 대중적인 여름 간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빙수의 부활과 럭셔리화
빙수는 1990년대 외식 산업이 발전하면서 프랜차이즈 식당 메뉴로도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과일과 젤리 등 다양한 토핑이 추가되며 팥빙수의 인기가 여전하지만, 여러 가지 새로운 맛과 스타일의 빙수가 생겨났습니다.
2000년대에는 캔모아와 같은 과일 빙수 전문점이 인기를 끌었지만, 커피 열풍에 밀려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퓨전 떡 카페 '시루'의 등장과 함께 설빙 브랜드가 탄생하면서 빙수는 다시 한번 큰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설빙은 특히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빙수를 사시사철 즐길 수 있게 하면서 K-디저트로 자리잡았습니다.
호텔 빙수의 고공행진
특급 호텔들도 빙수 시장에 뛰어들며 고가 빙수 시장을 형성했습니다. 제주 신라호텔은 제주 망고 농가를 돕기 위해 시작한 로컬 식재료 프로젝트로 빙수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로 인해 서울 신라호텔을 비롯한 여러 특급 호텔들이 고가의 럭셔리 빙수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가장 비싼 빙수는 시그니엘 서울의 79층 ‘더 라운지’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제주 애플망고 빙수로, 가격이 무려 13만 원에 달합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서울신라호텔, 파라다이스 시티 등도 고가 빙수를 판매하며 고급 디저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고물가 시대의 가성비 빙수
고물가 시대에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빙수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1인용 빙수를 6300원에 판매하며 가성비를 앞세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프랜차이즈 카페 투썸플레이스와 엔제리너스도 각각 1만 원대 초반의 빙수를 선보이며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결론
빙수는 여전히 여름철 대표 디저트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고가의 럭셔리 빙수부터 가성비 좋은 1인용 빙수까지,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과 예산에 맞는 다양한 선택지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여름에는 다양한 빙수를 즐기며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