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6일 토요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영국의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의 대관식.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캔터베리 대주교 저스틴 웰비의 주관으로 거행된다.
1953년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 이후 70년만에 열리는 대관식이자, 21세기 유럽에서 최초로 열리는 대관식이다. 또한 1066년 이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40번째 대관식이다.
작전명은 골든 오브(Golden Orb). 성 에드워드 왕관을 쓰고 대관 의식을 치루며, 머리에 성스러운 기름을 바르는 성유 의식 등으로 새 국왕의 탄생을 알린다.
왕실 문장원 총재직(Earl Marshal)을 세습하는 18대 노퍽 공작 에드워드 피츠앨런하워드가 대관식 위원장을 맡는다.
조너석 아이브 경이 디자인 한 엠블럼
봄의 행복한 낙관주의를 말하고 영국의 새로운 찰스 시대의 시작을 축하한다.
- 잉글랜드를 상징하는 장미,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엉겅퀴, 웨일스를 상징하는 수선화, 북아일랜드를 상징하는 토끼풀을 통해 자연을 사랑하는 왕에 대한 경의를 표현
- 5월 대관식에서 찰스 3세가 착용하게 될 성 에드워드 왕관을 형상화
- 유니언 잭의 빨간색과 하얀색, 파란색 사용
찰스 3세가 즉위하기 훨씬 이전부터 대관식이 계획되어 왔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2세의 사망시 바로 새 국왕의 즉위 작업까지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찰스 3세의 대관식까지 장례식과 함께 계획되어 왔던 것이다. 엘리자베스 2세의 재위기간동안 정부 관계자와 잉글랜드 국교회, 클래런스 하우스의 고위 직원들이 참석하는 골든 오브 작전에 대한 회의가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열렸다고 한다.
당초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찰스 3세의 대관식이 2023년 6월 3일 토요일에 치러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한국 시간 2022년 10월 12일 오전 2시, 대관식 날짜가 2023년 5월 6일 토요일로 발표되었다. 당초 예상보다 한 달가량 빠르게 대관식이 진행된다.토요일에 대관식이 열리는 것은 에드워드 7세 대관식 이후 처음이다.
대관식의 형식은 선대 왕들과 동일하지만,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수용 인원이 줄어 참석자는 직전 대관식인 1953년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데일리 메일 일요판은 찰스 3세의 대관식은 1시간 분량으로 축소되어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대관식 동안 의복을 갈아입지 않을 것이며, 국왕에게 금괴를 선물하는 다소 구시대적인 의식들 또한 폐지된다. 엄격했던 드레스 코드도 대폭 완화될 예정이다. 윌리엄 왕세자가 현대적인 의식을 계획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참석 인원 역시 8,000명에서 2,000명으로 대폭 줄어들기 때문에 일부 귀족 및 정치인들이 초대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하지만, 시대에 맞지 않는 의식만 축소되어 진행될 뿐, 대부분의 의식은 이전과 동일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한다. # 비용을 줄여 이전보다 축소된 대관식을 선보일 경우, 최근 영국의 경제 위기에 대한 심각성만 대외적으로 노출시킬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한다. 관계자들은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식이 영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 세계에 투영시켰다고 믿고 있으며 이를 대관식에도 그대로 반영할 것이라고 한다. 엘리자베스 2세의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처럼 찰스 3세의 대관식을 영국의 소프트파워를 과시하는 계기로 삼으려는듯 하다.
대관식 서약문에는 국왕이 영국 국교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교를 섬기고 있음을 인정하는 문구가 추가될 예정이다.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궁전 측근들과 교회 관계자들은 '현대적이고 다문화적인 영국을 반영'하려는 의도를 표명하기 위해 의식에 이러한 추가 단어를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논의 중이지만 선서 전이나 후에 문구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찰스 3세는 오랫동안 다양한 종교를 받아들이려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1994년에는 직접 인터뷰를 통해 "오늘의 영국 내 다종교 사회에서의 이러한 전통적 관계는 더 이상 적합지 않다"며 "자신이 왕이 된다면 450년간 지속되어온 성공회와 왕실 사이의 관계를 끝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힌 적도 있다. 또한 티베트 불교의 수장인 달라이 라마 14세와도 친분이 있다.
왕비 카밀라 파커 보울스의 대관식 역시 함께 열릴 예정이다. 국왕 배우자의 대관식이 열리는 것도 1937년 조지 6세 부부 대관식 이후 86년 만이다. 왕비는 합의에 따라 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의 왕관을 착용하게 된다. 하지만, 왕관에 박힌 '코이누르 다이아몬드'가 인도 식민지 지배의 상징이기 때문에, 대관식에서 사용하는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인도 집권당인 바라티야 자나타 당(BJP)의 공보 관계자는 텔레그래프에 카밀라의 대관식에서 이 보석이 박힌 왕관이 사용되는 것은 과거 식민지 시대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다시 떠오르도록 하는 일이라며 강한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찰스 3세는 이전보다 현대적인 대관식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해당 왕관을 아예 대관식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다른 보석으로 교체해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 왕관의 대안으로는 인도 지배 이전인 윌리엄 4세 대관식 당시 사용되었던 아델라이드 왕비 왕관이 거론되었다.
최근 왕실과 잇따라 갈등을 벌이고 있는 아들 해리 왕자가 대관식에 참석할 수 있을지도 관심인데, 일단 찰스 3세는 해리 왕자 부부를 대관식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리가 회고록 '스페어'를 출간하는 등 왕실을 향한 공개적인 폭로전을 이어가면서 결국 대관식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대관식을 앞두고 런던탑에서 보관중이던 성 에드워드 왕관이 보정 작업을 위해 제3의 장소로 옮겨졌다. 어디에 있는지는 보안을 위해 밝히지 않는다고 한다.
대관식이 있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는 국가 공휴일로 지정된다. 대관식을 축하하기 위해 주요 관공서와 은행이 이 날 휴무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 기간동안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펍, 클럽, 바 등 술집의 영업 시간이 밤 11시에서 오전 1시로 2시간동안 특별 연장될 예정이다. 수엘라 브레이버먼 내무부 장관은 “국왕 폐하의 대관식은 우리의 위대한 국가와 영연방 전체가 함께 축하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계획을 확인했다.
6명의 왕족이 국왕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충성을 맹세하고 오른쪽 뺨에 키스를 하는 충성맹세 의식이 축소될 예정이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자만이 국왕에게 충성맹세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원래대로면 콘윌 공작, 서식스 공작, 요크 공작, 에든버러 공작, 글로스터 공작, 켄트 공작이 충성맹세를 해야 한다. 하지만 서식스 공작인 해리 왕자는 왕실 폭로전을 이어나가고 있고, 요크 공작 앤드루 왕자는 성추문 사건으로 국민 여론이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월리엄 왕세자만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1월 18일 알베르 2세 모나코 공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샤를린 위트스톡 공비와 함께 대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 내 각 지자체에서는 대관식 당일 거리 파티를 개최하려는 시민들을 위해 도로 폐쇄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1월 21일, 대관식의 참석 인원이 3,000명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953년 대관식 당시에는 8,000명이 넘는 참석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대형 스탠드를 웨스트민스터 사원 내에 설치했는데, 이번에는 스탠드를 설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찰스 3세는 대관식에서 선대 국왕인 조지 5세와 조지 6세가 착용했던 실크 스타킹과 바지 대신, 군복을 착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찰스 3세는 대관식이 21세기의 현대 군주제를 상징하는 행사로 만들고 싶어하고 있는데, 18세기 스타일의 전통 예복은 비실용적이고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군복 위에 대관식 망토나 슈퍼튜니카를 입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관식을 앞두고 영국 정부 내에 '대관식 청구위원회(Coronation Claims committee)'가 설치되었다. 대관식 청구위원회를 통해 유전적, 역사적으로 대관식 의식에 참여할 권한과 역할이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 대관식 의식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현재 수 백명이 넘는 사람들이 청구위원회에 청구 절차를 신청했다고 한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대관식 역사상 처음으로 성유의식이 생중계 될수있다고 한다. 1953년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 당시에도 성유 의식을 진행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금색 캐노피가 설치되었고, 텔레비전으로도 해당 장면이 생중계되지 않았다.그러나 현재 성유의식이 카메라에 잡힐 수 있도록 시스루 형태의 투명 캐노피가 제작되고 있어 이번 대관식에서 성유의식이 공개될 수도 있다고 한다. 다만 찰스 3세가 기존의 금색 캐노피와 새로운 투명 캐노피 중 어떤 캐노피를 대관식에서 사용하도록 선택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영국 내 일부 보수파에서는 성유 의식 생중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고 있다.
2월 6일, 대관식을 3개월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가 개설되었다.홈페이지 공개와 함께 영국 정부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에서는 스포티파이를 통해 27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대관식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했다. 비틀즈, 데이비드 보위, 톰 존스, 스파이스 걸스 등 영국과 영연방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곡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대관식 양고기'와 '대관식 가지요리' 등 대관식 기념 파티를 위한 레시피 역시 선보였다.
배우 톰 크루즈가 대관식에 초대되었다고 한다. 톰 크루즈는 대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현재 촬영중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2의 촬영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한다. 톰 크루즈는 최근 왕실과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윌리엄 왕세자, 캐서린 미들턴 왕세자비와 가까운 사이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도 윈저 성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한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대관식 공식 사진작가로 휴고 버넌드가 선정되었다고 한다. 휴고 버넌드는 2005년 찰스 3세와 카밀라 왕비의 결혼식과 2011년 윌리엄 왕세자와 캐서린 미들턴의 결혼식 당시에도 공식 사진작가로 일한 바 있다.
2월 14일, 버킹엄 궁전에서 카밀라 왕비가 대관식에서 퀸 메리의 왕관을 착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성 에드워드 왕관과 영국 제국관을 물려받아 착용했던 국왕들과 달리 왕비들은 대관식이 진행될 때마다 왕관을 새로 제작해서 착용해왔는데, 기존 왕관을 재사용하는 것은 조지 2세의 왕비 안스바흐의 카롤리네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왕관은 보정 작업을 위해 런던 탑에서 모처로 이동되었으며, 왕관에 박힌 일부 보석은 변경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경의를 표현하기 위해 여왕이 소유했던 주얼리 컬렉션들 중 일부가 재사용된다. 논란이 되고 있는 코이누르 다이아몬드는 왕관에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8개의 아치 중 4개가 제거되는 등 모양도 약간 변형될 예정이다. 한편, 국왕이 착용하게 될 성 에드워드 왕관은 보정 작업을 마치고 다시 런던 탑에 전시되기 시작했다.
대관식에서 오케스트라 6곡, 합창곡 5곡, 오르간 커미션 1곡을 포함해 새로 작곡된 12개의 음악이 사용된다. 모든 음악은 찰스 3세가 직접 의뢰하고 선택한 음악들이라고 한다. 오르간 연주자이자 웨스트민스터 사원 합창단의 지휘자인 앤드루 네싱하가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로열 오페라 하우스의 음악 감독인 안토니오 파파노 경이 찰스 3세 후원 오케스트라에서 선발된 대관식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유명 음악가들이 참여하는데, 유명 뮤지컬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선보이는 새로운 대관식 찬가와 스코틀랜드 출신 작곡가 패트릭 도일이 만든 대관식 행진곡, 이아인 패링톤이 선보이는 솔로 오르간 곡 등이 선보여진다. 공식 로열 하프 연주자 앨리스 휴스는 국왕과 웨일스의 오랜 인연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대관식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공연하며, 예식의 일부는 웨일스어로도 진행된다.
또한 국왕의 아버지인 필립 공을 기리기 위해서 찰스 3세의 요청에 따라 비잔틴 성가대가 부르는 그리스 정교회 음악도 예배에 포함된다고 한다. 예배에서는 웨스트민스터 사원 합창단과 영국 왕실 예배당 합창단, 세인트 제임스 궁전 합창단, 벨파스트 감리교 대학 채플 합창단, 트루도 대성당 합창단의 소녀 합창단이 함께 찬송가를 부른다. 웨스트민스터 스쿨의 합창 단원들은 국왕과 왕비가 입장할 때 나오는 'Vivat Regina Camilla, Vivat Rex Carolus'(카밀라 왕비 만세, 찰스 국왕 만세)를 합창한다. 팡파르는 영국 왕실 기병대의 트럼펫 연주자들과 영국 공군 팡파르 트럼펫 연주자들이 연주한다.
지난 4세기 동안 대관식에서 선보여졌던 윌리엄 버드,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에드워드 엘가, 헨리 월포드 데이비스, 윌리엄 월튼, 허버트 패리, 레이프 본 윌리엄스의 역사적인 음악들도 대관식에서 사용된다.
대관식 당일 교회에서 '왕을 위한 종소리'(Ring for the King)를 칠 종소리꾼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카밀라 왕비가 유명 디자이너 브루스 올드필드가 디자인한 대관식 가운을 입을 예정이라고 한다.# 브루스 올드필드는 다이애나 스펜서의 드레스를 디자인하면서 유명해진 디자이너로, 현재도 카밀라를 비롯한 많은 왕족 여성들의 드레스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카밀라 왕비의 손주들도 대관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카밀라의 왕비 대관식 중 성유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캐노피를 들고 있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원래는 공작부인들이 이 역할을 맡았지만, 전통을 깨고 왕비의 가족들이 이 역할을 맡게 된다. 궁전 소식통은 "왕비가 공작부인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카밀라 왕비의 손주들의 대관식 참여 여부와 관련해 전혀 상반된 내용의 보도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보도 내용대로 카밀라의 손주들이 대관식에 참여할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데일리 메일을 통해 왕과 왕비가 조지 왕세손에게 대관식에서 큰 역할을 맡기기 위해 윌리엄 왕세자와 캐서린 왕세자비를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한 현직 외국 군주들이 참석하지 않았던 이전 대관식들과는 달리 유럽과 중동을 포함한 외국 군주들이 대관식에 참석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황금마차 골든 스테이트 코치(Gold State Coach)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버킹엄 궁전으로 돌아올 때만 탑승할 예정이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대관식 전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갈때는 다른 차량을 이용한 뒤 궁전으로 다시 돌아올 때 미리 대기시켜 놓았던 마차를 이용할 예정이다. 황금마차가 너무 오래되고 승차감이 좋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5월 7일 윈저 성에서 열릴 대관식 콘서트는 출연자 섭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당초 아델과 에드 시런에게 출연 요청을 했으나 두 사람 모두 스케줄상의 이유로 출연 요청을 거절했다. 당초 스파이스 걸스의 재결합 공연과 해리 스타일스, 엘튼 존의 공연 역시 추진했으나 역시 모두 불발되었다고 한다. 라이오넬 리치, 테이크 댓, 케이티 페리, 안드레아 보첼리,올리 머스, 카일리 미노그, 대니 미노그, 브린 터펠 등의 콘서트 출연이 거의 확정되었다고 한다.
대관식 생중계를 주관하는 BBC는 대관식이 열리는 5월 6일부터 7일까지 일시적으로 수신료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수신료를 내지 않아도 누구나 무료로 대관식을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대관식에서 사용될 대관식 의자(The Coronation Chair)는 복원 작업에 들어갔다. 이 복원 작업을 통해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전시되어 있었던 의자를 다시 깨끗하게 청소해 먼지를 제거하고, 벗겨진 도금을 다시 입힌다. 1297년 에드워드 1세의 명으로 의자가 만들어진 이후 700년 넘게 대관식에서 이 의자를 사용하는 전통을 이어가게 됐으며,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대관식 이후 70년만에 다시 대관식에서 사용하게 되었다.
예루살렘에서 열린 특별 예식에서 예루살렘 총대주교 테오필로스 3세가 대관식에서 사용될 성유를 축성했다. 성유를 만드는데 사용된 올리브는 찰스 3세의 할머니인 바텐베르크의 앨리스가 묻혀있는 마리아 막달레나 수녀원의 올리브 산에서 수확한 올리브를 사용했다. 또 이전에 사용되었던 성유들과 달리 동물성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관식 예행 연습을 위해 버킹엄 궁전의 연회장에 대관식장과 동일한 형태의 무대를 마련했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 당시에도 버킹엄 궁전 연회장에서 대관식 예행 연습을 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공간에서 예행 연습을 진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3월 16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추밀원 의원과 유명인사 등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을 구성해 영국에서 열리는 대관식에 파견하며, 오타와를 비롯한 캐나다 전역에서 대관식 축하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는 내용을 발표했다.
당일 대관식 생중계를 위해 영국 전역에 30개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될 예정이다.
더 타임스가 입수한 대관식 리허설 계획안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자 일가는 모두 대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관식을 끝마친 후 조지 왕세손과 샬럿 공주, 루이 왕자는 찰스 3세 부부가 탑승한 황금 마차를 뒤따르는 윌리엄 왕세자 부부 마차에 함께 탑승할 예정이다. 찰스 3세의 둘째 아들인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앤드루 왕자, 베아트리스 공주, 유지니 공주는 대관식 행렬에 참여하지 않는다. 대관식 행렬과 버킹엄 궁전 발코니 인사에 참여하는 왕족들 역시 현재 공무에 참여하고 있는 왕족들로 제한되며, 따라서 앤 공주와 티머시 로런스, 에드워드 왕자, 소피 리스존스, 글로스터 공작 리처드 부부, 켄트 공작 에드워드 왕자, 켄트의 알렉산드라 공녀가 행렬에 참여한다.
또한 행렬의 규모 역시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 1953년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 행렬은 1만 2천명의 군인들이 참여했으며, 무려 45분 동안 행렬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더 타임스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는 3분의 1 규모인 4천 명의 군인들만 행렬에 참여하며, 영연방 왕국의 파견 부대 규모 역시 훨씬 줄어든다고 한다. 1953년 당시에는 영연방 왕국 10개국의 총리들을 태운 마차가 행렬에 뒤따랐지만, 이번에는 영연방 왕국 총리들의 행렬 참여 계획이 없으며 왕족들을 태운 3대의 마차만 움직일 예정이다. 더불어 밴드의 숫자 역시 24개에서 10개로 줄어든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계획안에 따른 것으로 대관식 직전까지 얼마든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차기 왕위를 이어받을 왕손이 시동으로 참여하는 것은 대관식 역사상 최초이다. 방계 왕족이 시동으로 참여한 적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왕손은 무조건 로열박스에서 대관식을 관람하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이다.
4월 12일 데일리 미러는 대관식이 3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많은 사항이 확정되지 않아 대관식을 준비하는 직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해리 왕자 부부의 참석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참석자들의 좌석 배치를 확정하지 못했으며, 국왕이 예복의 무게로 인해 넘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재기되어 찰스 3세와 카밀라 왕비가 편하게 왕좌에 앉을 수 있도록 경사로가 추가로 설치되어야 했다 또 대관식 비용을 낮추기 위해 보다 축소된 대관식 행렬이 계획되고 있고, 왕비를 제외한 여성 고위 왕족들이 착용할 티아라와 의상이 늦게까지 확정되지 않아 왕족들이 이번주에야 의상 피팅에 들어갔다고 한다. 왕실 업무에서 제외된 앤드루 왕자가 가터 기사단 예복을 착용해야 하는지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데일리 미러가 입수한 대관식 계획안에 따르면 대관식 본식은 오전 11시에 시작되어 12시 45분까지 105분 동안 진행되며,버킹엄 궁전으로 향하는 대관식 행진은 오후 1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잉글랜드 국교회 측에서 대관식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종교의 다양성을 포용하려는 찰스 3세의 의중을 반영해 유대교, 수니파, 시아파, 불교, 힌두교, 자이나교, 바하이교, 조로아스터교의 지도자들이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하는 행렬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대관식 역사상 처음으로 세습 귀족들이 왕에게 무릎을 꿇고 충성을 다짐하는 '영주들의 충성맹세(The Homage of the Peers)'는 대관식을 시청하는 전 세계 모든 시민들이 왕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인민들의 충성맹세(The Homage of the People)'로 대체될 예정이다. 대관식이 끝난 후 왕은 유대인, 힌두교, 시크교, 이슬람교, 불교 공동체의 지도자와 대표자들에게 인사를 받은 후 황금마차에 탑승한다.
전세계에 최초로 동시 생중계되는 대관식이 될 예정이다. 1953년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이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되긴 했으나 영국과 일부 유럽 국가에 한정된 이야기였고,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대관식 당일에 촬영된 필름을 비행기로 수송해와 대관식을 시청해야 했다. 또 대한민국과 같이 아예 텔레비전 자체가 보급되지 않은 국가들도 많았다. 또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는 최초의 대관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