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훈(방성훈)이 방송에서 한 발언이 일부에 비난을 샀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성훈은 수염을 깎지 않은 자연 상태 그대로를 보였다. 성훈은 코로나19로 일이 없어 열흘 정도 수염을 깎지 않았더니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훈의 수염을 본 '나혼산' 멤버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박나래와 한혜진, 헨리는 보자마자 경악했다. 박나래는 "다음 작품에서 자연인 역할을 맡은 거냐"라며 놀랐다.
반면 이시언과 화사는 멋있다고 말했다. 이시언이 멋있다고 하자 한혜진은 "멋있어요?"라며 의아해했다. 한혜진의 말을 들은 화사는 "멋있지"라며 "저는 수염난 거 좋더라고요"라고 답했다. 이어 성훈 쪽을 향해 "수염 기르는 거 멋있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성훈은 "어쩌라고"라며 정색했다. 화사는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어색한 분위기를 감지한 이시언이 옆에서 "뭘 또 그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여"라며 웃었다. 다른 멤버들도 "칭찬한 거 잖아"라며 성훈을 나무랐다.
다소 주눅 든 표정이었던 화사는 멤버들의 호응에 "그래요. 산적같이 생겼어요"라고 반응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가 곧바로 "왜 우리 동생 마리아 건드려요"라며 분위기를 무마했다.
평소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나혼산' 멤버들이기 때문에 방송에서 큰 문제로 부각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해당 장면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그의 행동을 지적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나혼산 성훈 이거 말실수한 거 아님?", "실컷 칭찬해주니까 '어쩌라고'", "기안도 나간 마당에 말조심해야 할 듯"이라며 해당 발언을 지적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이거 말실수 맞는 듯. 하나도 안 웃기고 갑자기 정색하길래 놀랐다", "친구한테 칭찬해줬는데 저 반응이면 손절각", "화사가 진짜 비꼬는 거 아니고 진심으로 얘기해줬는데 저런식으로 받아쳐서 뭔가 했다", "내가 다 무안했다 화사가 추파 던진 것도 아닌데"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러브라인을 의식해 차단하기 위한 행동이 아니겠냐는 반응도 있다. 최근 성훈은 손담비 등과 러브라인으로 엮여 여러 차례 친구 사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일부 이용자는 평소 성훈이 자신을 칭찬해주는 상황을 못 견뎌서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