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증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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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금융.경제

미국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증시 급등

 

미국의 9월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시되면서 뉴욕 증시와 자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채권 트레이더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준인 연 5.25~5.50%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0%로 집계되었기 때문입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9월 금리 동결 확률은 26.6%였습니다. 하지만 물가 지표가 둔화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를 0.25% 포인트 내릴 것으로 보는 확률이 93.3%로 가장 높았으며, 0.50% 인하될 가능성도 6.7%였습니다.

 

이러한 금리 인하 전망에 뉴욕 증시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예 적금 등의 이자율이 낮아져 위험 자산인 주식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게 됩니다. 또한 달러 약세 전망으로 인해 금값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 오른 4만954.4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0.64% 오른 5667.20, 나스닥 지수도 0.20% 상승한 1만8509.34에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연 이틀째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S&P500 지수도 4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대형 기술주 엔비디아, AMD,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하락했지만, 경기 민감 중 소형주 주가가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미국 중 소형주 대표지수 러셀2000 지수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오르며 이 기간 12%가량 상승했습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긴 상승세입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연준이 11월 대선 전에 기준금리를 내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발언은 연준의 결정이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집권 기간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요구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불만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금융 시장은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과 연준의 결정에 따라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금융 시장 동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