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K매운맛 불닭볶음면 리콜…급성 중독 우려로 소비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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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K매운맛 불닭볶음면 리콜…급성 중독 우려로 소비자 경고

전세계 사람들에게 한국인의 ‘매운맛’을 수출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2023년 국외 매출액만 8천억원이 넘는다.

 

덴마크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의 삼양식품 제품인 '불닭볶음면' 3가지 맛을 리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덴마크 정부는 삼양라면의 '핵불닭볶음면 3배 매운맛', '핵불닭볶음면 2배 매운맛', '불닭볶음탕면'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고,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을 폐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덴마크 식품청

 

덴마크 수의학·식품청은 이러한 조치를 취한 이유로 "단일 봉지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의 함량이 너무 높아 소비자가 급성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덴마크 수의학·식품청은 또한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폐기하거나 구매한 매장에 반품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덴마크에서는 이번 리콜 조치로 인해 많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덴마크인들 사이에서도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비비시는 "많은 이들이 덴마크인들이 향신료에 대한 내성이 약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삼양식품은 해당 제품이 다른 국가에서 이와 같은 '안전 경고'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며, 해당 제품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은 "현재 해당 제품들은 전세계에 수출 중이나, 이런 이유로 리콜 조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관련 규정 등을 면밀히 파악해 이번 리콜 조치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