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원·달러 환율이 1280원대에서 낮아졌으며, 새해에는 1200원대에 안착할 가능성이 크게 떠오르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달러화의 추가 약세가 예상되고, 이는 외환시장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FOMC 의사록과 미국의 정책 전망
지난해 12월에 개최된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세차례 연속 동결했지만, 내년 최종금리 수준을 4.6%로 제시하며 최소 세 차례의 금리인하가 예상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긴축 강도를 낮추는 논의가 가시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혀 시장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6.7%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12월 고용보고서와 유로존의 물가 동향
1월 5일에는 미국의 12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 연준이 금리인하를 결정할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에서는 비농업 취업자수의 감소와 실업률 상승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5일에는 유로존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할 예정이며, 기저효과 완화로 3%대의 물가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만약 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다면 유로화의 약세와 달러화의 강세가 예상될 수 있습니다.
달러화 전망: 하락 vs. 되돌림
다수의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1월 초에도 미국의 정책 전환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환율 1200원대 안착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 수출의 증가와 무역흑자 기조가 환율 상단을 제약하는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달러인덱스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내년 초에는 레벨 부담감에 따른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환율은 1260원에서 1272원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결론
미국의 통화 정책 변화와 경제 지표의 영향으로 달러화의 움직임은 계속해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FOMC 의사록, 미국의 고용보고서, 그리고 유로존의 물가 동향은 달러화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시장의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