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역사를 가린 최악의 사건
주장 존 테리와 부주장 프랭크 램파드를 가리고 주인공을 차지한 보싱와
11/12 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이바노비치-존테리의 결장으로 뛰게 되었는데 경기가 끝난 이후 전세계에서 보싱와와 관련해 엄청난 후폭풍이 있었다. 우승 이후 트로피 욕심을 엄청나게 내는 바람에 존 테리와 램파드를 제치고 첼시 역사에 남을 사진에 주인공 포지션으로 위치하게 되었다.
팀의 고참인 디디에 드록바는 오랫동안 첼시를 지켜온 존 테리와 램파드가 정중앙에서 트로피를 동시에 들어올릴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길을 트라고 지시하였다. 보싱와가 앞에서 길을 막고 있자 드록바가 계속해서 비키라고 말하는데도 이를 끝까지 무시하더니 이윽고 세레모니 시간이 되어 선수들의 환호 속에 테리와 램파드가 트로피를 들려고 하는데 보싱와가 앞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트로피를 낚아채 들어올렸다. 보싱와의 행동에 당황한 동료들은 자연스럽게 테리와 램파드가 앞으로 나가서 들 수 있도록 시도하는데, 이에 보싱와는 한 술 더 떠서 트로피를 아예 빼앗았다.
그렇게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차지하며 보싱와는 영원한 첼전드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시상식 영상을 풀로 보면 시상대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 다음으로 입장해 계속해서 트로피 바로 옆에서 서성거리는데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저지른 일이 아닌가 싶다. 이를 라이브로 지켜본 첼시팬들의 흥은 완전히 깨져버렸고 로만 아브라모비치 부임 이후 빅이어를 드는 모습을 기다리고 기다리던 첼시팬들 사이에서 보싱와는 역적이 되어 엄청나게 까였고, 지금까지 까이고 있다. 클럽의 주장과 부주장인 테리와 램파드가 감격스럽게 드는 모습을 수 년간 꿈에서라도 상상해 온 팬들에게 보싱와가 제대로 뒷통수를 가격한 것. 이 사건으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 완벽히 비호감으로 전락한 보싱와는 지금도 첼시 팬들에게 제대로 낙인이 찍혔다. 구글에서 영문으로 보싱와를 검색하면 bosingwa trophy가 자동으로 검색되는 수준.
그런데 사실 센터싱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첼시 트로피 세레머니 때마다 항상 센터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심지어 포르투 시절에도 센터에서 설쳐댔다.
그리고 2020-21 시즌 챔스 결승에서 첼시가 우승하며 주장인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빅 이어를 맛깔나게 들어올렸다. 마침내 첼시 팬들은 더 이상 챔스 우승 사진으로 센터싱와 사진을 쓰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