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아들이 주식에 빠졌다는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2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1 아들이 주식에 빠졌다'는 글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해당 글 작성자는 "저랑 남편은 주식을 공유하는데 3월에 주식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둘이서 엄청 쫄면서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갑자기 고1 아들이 '지금은 팔 때가 아니라 살 때다'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때문에 학교도 안 가고 할 때라 자기도 주식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평소에 아들이 또래보다 상식 같은 건 좀 많은 편이었다. 남편이 아들이랑 이런저런 이야기 하더니 저보고 당장 내일 은행 가서 주식계좌 제 걸로 열라고 하더니 3천만 원을 입금해서 아들보고 인생 공부한다 치고 경험 삼아 해보라고, 다 잃어도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글 작성자는 "아들이 저번 주에 드릴 말씀이 있다더니 1억 2천을 벌었다고 했다. 원금 3천만 원이랑 이자 3천 만원 총 6천만 원은 우리한테 돌려주고 3천만 원은 자기 대학 등록금으로 빼고 3천만 원은 여동생 대학 등록금으로 빼고 자기는 남은 3천만 원 들고 코스피 지수 내로 오면 그때 다시 주식 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편이 너무 좋아서 경영학과 같은데, 가는 게 어떠냐 했는데 아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게 있다고 반대한다. 지금 공부를 해야 하는 시기인데 공부를 등한시할까 봐 걱정이다. 내년이면 고2인데 주식 계속하게 해도 되겠냐"며 고민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