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시장 동향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코스피는 연말에는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주가는 상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가올 1월에는 가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가운데, 중소형 가치주가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중국 경기 부양 기대에 따른 가치주 강세
국내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가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수출 비중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여전히 국내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장입니다. 특히, 중국의 연초 양회를 통해 중국 경제의 구체적인 개혁 방향이 제시되며, 이에 따른 수혜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매년 3월 초에 시작되는 양회를 앞두고 중국 관련 수혜주가 연초 단기간 동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철강, 화학, 비철·목재 등이 주목받는 상황입니다.
CEO 교체와 배당 주의 변화로 인한 투자 기회
1월의 가치주 반등을 예상하는 또 다른 이유는 CEO 교체와 관련이 있습니다. CEO 교체는 기업의 경영 방침 변화와 실적 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데, 연말에 이뤄지는 CEO 교체로 인해 연초에 가치주의 강세가 예상됩니다. KT와 KB금융을 예로 들면, 과거 CEO 교체 시 실적이 개선된 사례가 있습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배당 주의 변화로 인해 주주들의 투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말 결산법인이 대다수인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연말에 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고 나면 새해에 배당이 부진한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배당 기준일이 주주총회 이후인 4월 중으로 변경되어 주가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 전략: 가치주와 성장주의 균형
1월에는 성장주보다는 가치주가 더 유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증권 업계는 1월 투자 전략을 수립할 때 가치주 비중을 50~60%로 두고, 나머지 30% 정도는 성장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필수소비재, 에너지, 헬스케어가 주목받는 투자 유망 업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1분기 전년도 실적 결산을 앞두고 차입금 규모가 높은 기업은 투자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금융 비용 부담이 큰 업종에서는 어닝 쇼크의 가능성이 커질 수 있으니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2년 사이에 차입금이 크게 불어난 2차전지,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재무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소를 고려하여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