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거버는 테슬라의 주가가 2025년에 50%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그 이유를 네 가지로 설명한다. 그는 테슬라의 초기 투자자 중 한 명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이 회사에 대한 그의 의견이 크게 변화했다. 거버는 테슬라 주식을 약 60백만 달러어치 매각했으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그의 의견이 주목받고 있다.
첫 번째 이유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의구심이다. 거버는 일론 머스크가 6월에 오스틴에서 자율 택시 네트워크를 출시하겠다는 목표가 지나치게 야심차다고 생각한다. 그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다른 자율주행 시스템이 사용하는 LIDAR 센서를 사용하지 않고 카메라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접근은 안전성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거버는 테슬라가 안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하드웨어를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믿는다.
두 번째 이유는 머스크의 분산된 관심이다. 거버는 머스크가 여러 회사를 운영하면서 시간과 에너지를 분산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최근 머스크의 집중력이 AI 개발에 쏠려 있으며, 이는 테슬라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만약 머스크가 자율주행 기술에 집중한다면 주식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 이유는 차량 판매의 감소다. 테슬라의 핵심 사업인 전기차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거버에게 심각한 우려를 안겨준다. 그는 지난해 테슬라가 첫 해 판매 감소를 겪었고, BYD와 같은 경쟁사의 부상으로 인해 테슬라의 판매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특히 중국 정부는 자국의 전기차 기업들이 성장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BYD는 이에 대한 주요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지막으로, 거버는 테슬라가 시장에서 비싼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현재 테슬라의 시장 가치가 1.1조 달러에 달하지만, 이는 Toyota의 5배에 해당한다.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 비율)은 118배로, 이는 다른 주요 기술주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거버는 이러한 프리미엄 가치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주가가 50%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여러 요인들로 인해 거버는 테슬라 주식의 매각을 결정했다. 그는 여전히 많은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가치는 현재 과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JPMorgan과 같은 주요 월스트리트 은행들도 그의 우려에 동조하며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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