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의 둔화 속에서도 테슬라(TSLA)의 주가는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월가 전망은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회사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최근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는 테슬라 매수에 나서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시장 리스크에 주목하며 하락세
테슬라 주가는 최근 하루 만에 3.16% 하락하여 253.18달러로 기록되었다. 이는 시장 경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된다. 특히 중국의 샤오미가 국영기업인 베이징 자동차와 협업하여 SU7라는 전기차를 공개하며 시장에 더 많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샤오미는 SU7의 성능 면에서 포르쉐의 타이칸 터보와 기술 면에서는 테슬라의 모델S와 견줄 만한 것으로 소개되었다.
테슬라, 저성장 국면에 진입?
테슬라는 한때 한국과 미국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최선호 종목으로 꼽혔으나 현재는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보조금에 관한 소식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로 인해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할인을 진행할 경우 이익이 감소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크인베스트의 낙관론
하지만 아크인베스트는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크 이노베이션ETF(ARKK)와 아크 자율주행기술&로보틱스 ETF(ARKQ)를 통해 최근 테슬라 주식을 약 11만주(2750만 달러 어치)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크인베스트의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가 미국 내 로보택시 플랫폼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경쟁사들이 전기차 사업 투자를 보류하는 가운데 시장 점유율을 높일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단기적인 관심사: 인도 공장과 4분기 실적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은 테슬라의 인도 공장 설립 여부와 4분기(10~12월) 전기차 인도 실적에 집중되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 인도 정부와 기가팩토리 설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전문가들은 4분기에 약 47만3000대의 전기차를 인도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테슬라는 다음 달 초에 이번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의 테슬라 주가 상승은 시장의 경쟁과 회사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계속되고 있으며, 향후의 발전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