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다. 윤석순 전 국회의원이 그의 당숙부이다.
생애
1962년 충청남도 청양군에서 아버지 윤광순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나중에 서울로 이사와서 영등포고등학교에 다니던 중에 전두환의 부인 이순자가 중심이 되어 직접 꾸린 과외팀에 들어가서 전두환의 연희동 자택에서 공부했다. 그것을 인연으로 같은 과외팀 멤버이자 전두환의 딸인 전효선과 연애를 하였다. 1981년 전효선과 함께 서울대학교에 합격하였으며, 1985년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였다.
대학을 졸업한지 몇 달만인 1985년 6월 16일에 전효선과 결혼했는데, 결혼식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거행되었다. 현직 집권자의 사위로서 그 당시 최고의 화제 인물이 됐으며, 그때 이후 그의 집안은 번창했다. 그의 부친은 중소 전자업체 부장에서 전격적으로 한국투자신탁 부사장으로 영전됐고, 사돈관계를 맺은 지 8개월 만에 사장에 올랐다.
병역의무는 석사장교로 이수하였다. 그리고 임관한 지 하루 만에 전역(!). 장인어른인 전두환의 은혜를 받은 셈.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 대학원 외교학 석사, 조지 워싱턴 대학교 국제정치학 박사 과정을 졸업하고 조지 워싱턴 대학교 객원연구원, 존스 홉킨스 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 초빙교수, 서울대학교 객원교수 등을 역임하였다.
전효선과의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었으나 2005년에 이혼하였다. 그리고 5년이 지난 2010년에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사장의 딸 신경아씨와 재혼하였다. 신동학이 그의 처남이다.
2012년부터 매년 한 번씩 자신의 정치 경력을 담은 홍보 도서를 내고 있다. 여담으로 정치인들이 별 알맹이도 없는 이런 책들을 쓰는 이유는 이미지메이킹의 측면도 있거니와(주로 때깔 좋은 종이에 글자는 적고 사진은 많은 책을 내놓는다), 책을 쓴 뒤 출판회를 열어 그 출판회에 참석한 지지자들에게 책 정가+a로 웃돈을 얹어팔고 사인도 주고 하는 형태로 사실상 정치 자금을 모금하기 위함이다. 다만 이후 이런 형태의 책 출판회가 대중들에게 욕을 먹자 정치인들 사이에서 예전만큼 자주 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정치활동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정책특별보좌관을 역임하였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인천광역시 남구 을 선거구에 출마하였으나 열린우리당 안영근 후보에 밀려 낙선하였다. 이후 친박계 정치인으로 활동하였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이후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대변인을 역임하였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하였다. 2014년 5월부터 7월까지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역임하였다. 2015년 2월부터 10월까지 동료 국회의원 김재원과 박근혜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을 겸하였다.
2016년 초 박근혜가 신년 국정 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을 때 "저 여기 있어요!"라고 굳이 존재감을 표출하며 박근혜의 관심을 끌려고 한 사건이 유명하다. 또 박근혜를 '누님'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런 지나치게 튀고 공사 구별 못 하는 행동 때문인지 같은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서조차 너무 나대는거 아니냐는 불만이 들릴 정도라고. 하여튼 이런 아부 행위 덕분인지 친박계의 핵심 인사로 꼽혀 '박근혜 정부의 황태자'라는 명칭이 따라다니기도 했다.
다만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대형사고(?)를 치는데, 자세한 건 후술할 문단인 논란 항목으로. 이런 논란 속에서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했는데, 결국 인천광역시 남구을에 무소속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당선된 직후 새누리당 복당 신청을 했는데, 6월 16일 새누리당 비대위에서 무소속 일괄 복당 허용을 함으로서, 복당이 확정되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폭로한 9명의 친박의원 모임의 일원이다. 이른바 진박 9인회. 최씨 일가와 문고리 3인방 등이 사라져 생긴 박근혜정부의 권력 공백을 2016년 10월 25일 1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날부터 이들이 메우고 지원하고 있다.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을 축으로 정갑윤, 원유철, 정우택, 홍문종, 유기준, 조원진이 포진하고 있다. 매일 작전회의를 하여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해준다고 하였다. 정황상 탄핵 정국에 혼란을 야기하였던 제3차 대국민 담화도 이들의 치밀한 전략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논란
저급한 언행으로 편가르기를 꾀한 것도 모자라 박근혜를 국민보다 가까이 했던 국회의원
우선 그의 작은 할아버지가 일제강점기 시절 최초의 조선인 종로경찰서장을 지내고 유일한 조선인 출신 경무관으로 황해도 경찰부장을 지낸 윤종화다. 당연히 친일인명사전에도 수록된 인물로 골수 친일파라 할 수 있다. 다만, 직계 할아버지도 아닌 작은 할아버지이므로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딱지는 온당치 않고 또 헌법으로 연좌제를 금지시킨 사회에서 본인이 저지른 일도 아닌데 친일을 문제삼을 수는 없다. 문제는 바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내 친박 vs 비박의 공천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공천살생부 논란이 터지자 한 모임에서 "김무성이 죽여버리게. 죽여버려 이 XX. 다 죽여", "내가 당에서 가장 먼저 그런 XX부터 솎아내라고. 솎아내서 공천에서 떨어트려 버리려 한 거야" 라는 김무성 대표와 비박계를 성토하는 막말이 뒤섞인 격한 내용을 떠들었고, 이후 이 내용이 담긴 통화 녹취록이 언론에 그대로 공개되서 엄청난 논란을 빚었다. 본인은 코너에 몰리자 취중에 한 실언이었다며 김무성 대표에게 급하게 사과하러 가는 등 나름 수습하려고 했지만, 김무성 대표는 이 사과를 전혀 받지 않고 생까는 등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결국 이 일이 결정타가 되어 2016년 3월 15일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되었다. 하지만 이후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하였는데, 윤상현 의원 본인이 그동안 지역구 관리를 상당히 잘 해놓기도 하였고, 또 새누리당이 공천한 인물이 큰 경쟁력이 없는 사람으로 알려져 친박계가 고의적으로 윤상현 살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대두되기도 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상태로 출마한 양반이 선거 포스터에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같이 실어서 대놓고 여당 후보처럼 공세를 했다. 심지어 공천된 새누리당 후보 본인조차도 자신이 사실상 잉여로 공천된 것이라며 탄식을 했다. 결국 욕설 파문에도 불구하고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무난하게 당선되더니 2016년 4월 15일 오후 새누리당 복당 신청을 했고 6월 16일 복당이 허용되어, 당으로 돌아가는데 성공한다.
그렇게 부활하는가 싶었는데... 7월 18일 윤상현 의원이 4.13 총선 당시, 친박계의 맏형인 서청원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한 경기도 화성시 갑 지역에 출마를 선언한 김성회 예비 후보에게 출마 지역 변경을 협박식으로 회유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TV조선이 폭로하며 다시 물의를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서청원 의원과 더불어 친박계의 2인자로 손꼽히는 최경환 의원도 이 사안에 연루됐다고 폭로하였다. 결국 당대표 출마를 고심하던 서청원 의원이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대해 정병국, 김용태, 주호영 등 비박계에선 강하게 반발하며 대한민국 검찰청 수사까지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2016년 10월, 검찰은 공천개입 의혹을 받은 최경환·윤상현·현기환을 전부 무혐의 처리했다.
2016년 12월 2일 방영된 썰전 195회에서 해당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인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는 박근혜의 3차 대국민담화를 분석하면서 최순실이 사라진 현시점에서 박근혜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윤상현이 담당하고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3차 대국민 담화로 촉발된 국회의 큰 내홍에 윤상현의 의도가 강하게 들어갔으리라 분석한 것. 결과적으로 비박 흔들기에 성공했지만, 민심까지는 제대로 읽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