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 L.룬스타드
그란디오스 제국 8대 아카데미 중 한 곳인 자밀란 아카데미의 쿨하고 냉정한 성격의 소년 영검사로 여자를 싫어한다. 이 때문에 자밀란 아카데미에서 붙은 별명은 매드 독. 즉 미친 개. 현재 7학년. 학점 따러 마왕의 목을 따러 왔다가 일이 꼬여서 이번 대의 마왕인 레이시와 생사를 같이하게 된 상태.
영검사로 검술은 이미 일류에 체력도 우수, 전투센스도 좋지만 소울 스킬이 대 마법사 전 외에는 사실상 무용지물에다 주변 영검사들이 초감각과 괴력의 강력한 소울 스킬 사용자들이고, 마법사들도 광역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에선 칼스보다 확실히 우위라서 4권 후반부에 각성하기 전까지는 주인공이면서 작 중 인물들에게 상대적으로 약체 취급을 받았다. 칼스 자신도 인정하는 약점.
작중 행적
이번 학기 올 A학점을 받기 위해 외부 실습으로 마왕의 목을 따오라는 과제를 수행하러 나왔다가 진짜로 부활한 마왕인 레이시 델 라멘트 슈발츠 에델슈타인을 발견, 전투에 들어간다. 선대 마왕이 워낙 염세적으로 죽어서 권능 대다수가 아주 깡그리 흩어져 역대 마왕 중 가장 힘이 약한 상태인 레이시였지만, 그래도 썩어도 준치...아니 마왕이라고 강력한 마법으로 칼스를 날려버리려 했으나 칼스의 소울 스킬 고리 끊기로 마법파훼+옷이 홀라당 벗겨지는 상황(마법으로 옷을 만들어입었는데 그 마법도 같이 박살났다)에 처한다. 그리고 칼스는 알몸이 된 레이시의 목을 따려 계속 칼질. 이 상황에 하도 기가 찬 레이시가 "어떻게 여자애가 벌거벗고 있는데 거기다 칼질을 할 생각을 함?" 이라고 말하자 "네가 이쁜 건 인정하지만, 세상의 반이 여자인데? 마왕 모가지 딴 용사 되면 온갖 미소녀가 달라붙어서 같은 포즈 취해줄 텐데 못할 게 뭐임?"이라고 매우 당당하게 맞받아친다. 그 모가지 따일 당사자인 레이시조차 순간 꽤나 합리적이지 않은가 하고 생각했을 정도. 아무튼 나체 상태로 싸우다 보니 절로 몸이 움츠려지는데다 마법도 죄다 무력화되어 부활 20분만에 골로 갈 처지가 된 레이시는 마지막 수단으로 마왕의 기물인 지배의 로드에 각인된, 마력이 필요 없이 발동 가능한 마법인 지배의 계약을 사용한다. 문제는 그게 마왕의 마력 없이 지배의 로드 자체 능력만으로 하다 보니 주문 언령이 꼬여서 원래대로면 마왕이 입는 상처만 칼스에게 전이되어야 하는데, 칼스가 느끼는 고통(상처까지는 전이되지 않는다)도 마왕에게 전이되는 상황이 된 것.
일이 이리 되자 칼스는 마왕인 레이시를 죽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레이시 역시 이런 반쪽짜리 계약은 매우매우 불편하다 보니 원튼 원치 않든 같이 다니게 된다. 이후 자밀란 아카데미 마법학과 학장인 키디아 W. 슐레미엘을 협박해서 레이시를 편입시키고 난 후 둘이 같이 살 집을 월세로 마련했는데 하필 그 집 헛간에는 칼스와 견원지간인 학생회장 베로니카 M. 라피델이 얹혀살고 있었다. 거기다 칼스와 레이시를 미행한 라키시아 L. 아피셀이 그 집을 매입하면서 라키시아까지 동거하게 된다. 여자를 싫어하는 매드 독에겐 정말 지옥같은 상황.
이후 레이시의 힘을 되찾기 위해 마왕의 권능이 작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족보행 가축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외부실습을 나갔다가 새로운 소울 스킬인 리버레이터를 각성해 일을 해결. 다만 효능이 워낙 좋아서 마왕의 권능이 깡그리 날아갔다.
여담으로 레이시에게 온천에 들어가면 여자들끼리는 몸을 만지며 우정을 확인한다. 라는 잘못된지식을 가르쳐 준듯. 레이시가 베로니카에게 하려 했다가 창피당했다.
2권에서는 화룡 안테그라의 저주 덕에 1년 내내 따스한 땅이 된 카벤카스에 여름학교를 왔다가 에스민의 소꿉친구들이 저지른 절대무력화영역&흑마법 사건에 휘말린다. 소울 스킬이 대 마법 전에만 쓸모가 있는지라 크루거 무리한테 고전하던 참에 같이 말려든 이실린과 협력하여 흑마법사를 처리하는데, 우두머리인 스팬을 정말 현란하게 디스해서 화가 머리 끝까지 나게 한 다음 레이시를 포복전진시켜서 마왕의 힘을 흡수하고 끝낼 생각이었지만 또 폭주해서 목숨이 왔다갔다 하나 레이시가 리버레이터를 각성해서 살아난다. 그리고 사건이 해결된 후 이실린 네페리티까지 칼스 일행의 집에서 동거하게 된다.
소울 스킬: 고리 끊기
모든 마법사들의 마법 고리를 무조건적으로 파훼, 마법을 강제적으로 무효화하는 사기 스킬로 사실상 마법사들한테는 무적, 마왕에게 겁먹지 않은 것도 이 소울 스킬 덕분이었다. 다만 다른 영검사들의 소울스킬이 대부분 강력한 파괴력을 동반시켜주는 것에 반해 마법에만 효과가 있는 기술이라 화려한 주변인물들의 능력에 비해 묘하게 초라한 느낌이 든다.
소울 스킬: 링 컨트롤
4권에서 칼스가 각성한 고리 끊기의 진화형 소울 스킬. 마법사들의 마법을 파훼, 무효한 것으로도 모자라서, 파훼한 마법을 자기가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다. 거기다 단순히 컨트롤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효능도 엄청나게 증폭시켜 버린다. 버프계 마법은 지속시간이 줄어드는 대신 증폭율이 대폭 증가하고, 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만 여태껏 성공한 적이 없던 다중 융합 버프마법까지 가능하여 펄펄 날아다닌다. 방출계 공격마법도 흡수 후 융합을 통해 몇배로 증폭한 후 방출하여 말 그대로 전장의 재앙으로 강림. 적장이었던 레카르멘 대공이 칼스를 보면서 용사 그란디오스를 떠올릴 정도의 무시무시한 위력을 선보였다. 다만 여전히 마법이 없으면 별 의미없는 소울 스킬이란 점은 변하지 않았다. 아무튼 이 소울 스킬 덕에 전투가 끝난 후 빛의 용사로 추앙받는다. 진실을 아는 레이시와 칼스는 그저 허허롭게 웃을 뿐.
소울 스킬(?): 리버레이터
1권에서 발 달린 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얻은 소울 스킬. 고리 끊기 이상으로 압도적인, 말 그대로 모든 마력을 지워버리는 효능을 가졌지만 4권 전까지는 쓰고 싶다고 쓸 수 있는 기술도 아니었고, 시전 시간이 워낙 긴 탓에 4권에서는 레카르멘 대공에게 파훼당한다. 다만 이게 소울 스킬이 맞는지는 아직 미지수. 2권에서는 영검사가 아닌, 마왕인 레이시가 사용하기도 했고 아무래도 정황상 마왕과 계약에 의한 다른 무엇인가일 가능성이 꽤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