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한
비트코인 업계의 큰손이자 제일 많은 해시 파워를 가진 채굴장을 운영하는 비트메인(Bitmain, 比特大陆)이라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CEO이다. 베이징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사모펀드에서 분석가를 했다고 알려져 있다. 비트코인이 저가일 때 많이 가지고 있었다가 비트코인이 값이 오르자 그것을 기반으로 자금을 확보하여 큰손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본래 탈중앙화를 목표로 만들어진 코인이다. 그러나 중국의 다양한 채굴업자들이 ASIC 채굴 머신을 사용하여 전문적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큰손으로 자리매김하자 비트코인 측에서는 ASIC 채굴머신의 특수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업데이트를 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우지한과 채굴업자들은 여기에 반대하여 아예 비트코인을 복제(하드포크)하여 자신들이 지지하는 '비트코인 캐시'라는 신종 암호 화폐를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우지한은 '비트코인 캐시가 비트코인보다 더 가치가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11월에 비트코인이 예정된 Segwit2X 업데이트를 취소해 버리자 비트코인 캐시 지지자들은 이 기회에 비트코인 캐시 시세를 5배까지 끌어올리는 데에 성공했다. 이와 동시에 비트코인은 10% 가량 가격이 떨어지면서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의 1/5 가격까지 상승하는 데에 이르렀고, 그 배경에는 우지한의 해당 발언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을 만큼 업계에 대한 우지한의 영향력은 매우 큰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