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BTC) 시스템을 복제해 탄생한 '비트코인 골드(BTG)'의 가격이 지난 24일 출범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낮은 기술 수준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향후 가격이 회복될 수 있지 의문이다.
◇가격 하락은 예견될 일 = 비트코인 골드는 비트코인을 채굴 사업자들 중 일부가 독립해 이달 24일 오후 8시께를 기준으로 새로 만든 코인이다.
가상화폐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골드 가격은 출범 후 평균 528.58달러(약 59만 원)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해 평균 139.98달러(약 15만 원)로 거래되고 있다. 고점 대비 4분의1 수준으로 거래되는 것이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골드의 가격 하락을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것으로 말한다. 주류 비트코인을 복제했지만, 관련 업계와 참여자들이 정식 가상화폐로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예로 '비트코인 캐시(BCH)'를 들 수 있다.
비트코인 캐시도 출범 초기 900달러로 거래됐지만, 현재 330달러 수준으로 급락한 바 있다.
반면 주류 비트코인은 지속적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6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비트코인 두 개로 쪼개졌을 때 주류 비트코인 외의 복제 코인의 가치가 급락한다는 학습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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