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형 C클래스
C클래스는 독일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생산 중인 FR/AWD 중형 세단/스테이션 왜건/쿠페이다.
코드네임 W201의 190 차량이 전신이며, 메르세데스-벤츠가 차량 명명체계를 정비하게 되면서 1990년 초반부터 C클래스라는 네임을 사용하게 되었다. BMW 3시리즈와 경쟁하기 위해 출시되었다.
역사
2013년 3세대까지의 C클래스 세대구분. 윗줄 맨 왼쪽이 C클래스의 선조격인 190E.
0세대 190 (W201, 1983~1993)
C클래스 라는 이름이 정립되기 전에 벤츠가 처음으로 만든 엔트리급 세단이다. 당시 자사의 차량들이 배기량+클래스명 조합의 이름을 쓰고 있어서 이 차가 1900cc의 배기량을 갖는 E클래스 차량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차량의 이름이 190이다. 이후에 전자식 연료분사 시스템의 일종인 보쉬 K-jetronic이 추가되면서 전자식 연료분사를 의미하는 E가 붙어 차 이름이 190E가 되었다. 디젤모델은 190D이다.
라인업은 190(카뷰레이터 장착 초기버전) 2.0, 190E 1.7, 190E 2.0, 190E 2.3, 190E 2.6(직렬6기통 M103엔진), 190E 2.3-16V, 190E 2.5-16V, 190E Evo1, 190E Evo2, 190D 2.0, 190D 2.2, 190D 2.5(NA/터보)가 있었다.
이중 190E 2.3-16V(185마력), 190E 2.5-16V(205마력)와 그 파생형인 Evolution1 과 Evolution2 (약칭 Evo1/2, 235마력)는 코스워스에서 튜닝한 엔진이 들어간 차량이다.
190E 2.3-16V의 경우 Senna 에디션으로 유명한데, 1984년 12월에 뉘르부르크링에서 당시 최고 실력의 F1 드라이버들을 모아서 190E 2.3-16V 한차종으로 개최한 이벤트성 원메이크 레이스인 '메르세데스 설룬 카 레이스'에서 아일톤 세나가 우승하면서 유명해졌다.
레이스 버전은 333마력을 뿜어냈다. 에볼루션 모델은 DTM(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 출전을 위한 호몰로게이션을 위해 502대 생산되었고, DTM레이스에서 활약하였다. 오버펜더 바디킷과 리어윙이 장착되었고, 실내에서 차고조절이 가능한 액티브 서스펜션이 들어가있었다. 전용의 6스포크 17인치 알루미늄 단조휠이 들어간다. 여러모로 BMW의 E30 M3와 비교되는 차량으로, 현재는 E30 M3와 더불어 가치가 엄청 치솟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일반 190에 Evo처럼 보이게 하는 FRP제 바디킷을 사다가 붙여 개조하는 경우도 있다.
AMG에서도 190E를 튜닝했으며 M103 2.6L 엔진을 3.2L로 배기량을 늘린 190E 3.2 AMG를 200여대 생산했다.
파노라믹 와이퍼라는 싱글암 와이퍼를 장비하였으며, 앞 맥퍼슨/뒤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채용하였다.
2009년에 벤츠에서 당시 자사의 최신 디젤엔진인 OM651을 1988년식 190D에 올려 '190D 블루 이피션시'를 자사 디젤기술 홍보용으로 한대 만들었다. 작고 가벼운 w201 차체에 최신 고출력 엔진을 올려 상당히 잘 달렸다.
한성자동차를 통해 수입되거나 미국 등지에서 이삿짐이나 병행으로 수입되어 국내에도 수십대 존재하며, 국내에서 BMW E30 만큼이나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토요타 V8을 올리고 Evo2 바디킷을 붙여 'Evo룩'으로 꾸민 차량도 있다.
1세대 (W202, 1993~2000)
W201 190클래스의 후속으로 1993년 5월부터 생산을 시작했고, 1997년에 소형차 A클래스를 출시할 때까지 벤츠의 엔트리 라인업을 담당했다. 엔진은 직렬 4기통 1.8 / 2.0 / 2.2L M111형, 직렬 6기통 2.8L M104형 가솔린, 직렬 4기통 2.0L과 2.2L OM601형 디젤이 제공되었다. 1997년에는 2.2L 가솔린 엔진을 2.3L짜리로 대체했고, OM611 엔진을 장착한 C220 CDI가 출시되었으며, M104 직렬 6기통 엔진은 M112 V6 엔진으로 대체되었다. 이후에 2.3L 가솔린 엔진은 V6 2.4L 로 대체되었고, 2000년에는 2.4L 엔진의 배기량을 2.6L로 키웠다. 북미에서는 단종직전 1997~1998년에 M111의 슈퍼차져(Kompressor) 버전이 탑재되었다. 변속기는 5단/6단 수동 또는 4단 자동이 제공되었고, 1996년부터 4단 자동을 5단으로 대체했다.
1995년에는 직렬 6기통 3.6L M104형 엔진을 장착한 C36 AMG가 출시되었고, 1996년에는 왜건형인 T-모델이 일반 모델과 C36 AMG에 추가되었다. 1997년 6월에는 마이너체인지를 거친 후기형이 출시되었고, 그 해 말에는 W210형 E430에 장착된 V8 4.3L M113형 엔진을 장착한 C43 AMG가 출시되었다. 2000년 7월에 생산이 중단될 때까지 1,847,382대가 생산되었다.
파노라믹 와이퍼와 앞 맥퍼슨/뒤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같은 특징은 190으로부터 그대로 이어받았다. 후기형은 측면에어백도 장비하였다.
2세대 (W203, 2000~2007)
W203의 설계는 1994년 중반에 진행되어 1995년 말에 최종 디자인이 완성되었고, 1997년부터 테스트가 진행되어 2000년 3월에 공개되었다. 엔진은 직렬 4기통 1.8~2.3L, V6 2.5~3.5L 가솔린과 I4 2.1L OM611, I5 2.7L OM612, V6 3.0L OM642 디젤이 있었고, 대한민국에는 2000년 11월부터 2.0L M271 DOHC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C200 콤프레서(Kompressor)의 판매가 시작되었다. 2001년 7월 21일에는 2.0L짜리 C180과 V6 2.6L 엔진이 탑재된 C240도 라인업에 추가되었다. 코드네임 CL203의 스포츠쿠페 모델은 2000년 10월에 유럽 판매가 시작되었고, 대한민국에도 C200 콤프레서 모델이 C180 및 240 세단과 함께 판매가 시작되었다. AMG 모델의 경우 V6 3.2L M112 슈퍼차져 엔진을 얹은 C32 AMG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판매되었고, 직렬 5기통 3.0L OM612 디젤엔진을 탑재한 C30 CDI AMG도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판매되었다.
2004년 초에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는데, 외관 변경은 미미했지만 실내의 경우 계기판 디자인을 변경하고 센터콘솔 및 오디오 시스템이 개선되었으며, 옵션으로 아이팟 단자와 블루투스 전화 시스템도 제공했다. 변속기는 기본적으로 5단자동이나, V6 2.5L M272엔진이 장착된 C230은 7G트로닉 변속기를 장착했다. AMG 버전의 경우 V8 5.4L M113형 엔진을 탑재한 C55 AMG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판매되었다. 세단과 왜건은 2007년에 W204 모델로 풀체인지되었지만, 쿠페는 2008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CLC 클래스로 독립해 브라질 현지공장에서 생산했다.
2세대 C180은 신해철이 생전에 타고 다니던 차이기도 했다.
3세대 (W204/C204, 2007~2014)
2007년에 출시되었고, 왜건은 그 해 말부터 판매가 시작되었다. 1~2세대 모델은 기존 벤츠의 세단처럼 엠블렘이 후드 탑으로 배치되었으나, 3세대 C클래스 "아방가르드" 모델부터 라디에이터 그릴 내에 벤츠의 쓰리-포인티드 스타 엠블럼이 배치된 게 특징. 후드탑 엠블럼 버전은 "엘레강스"라는 이름이 붙는다. 엔진은 직렬 4기통 1.6~1.8L와 V6 2.5~3.5L 가솔린, I4 2.1L 및 V6 3.0L 디젤이 제공되었고, 변속기는 6단 수동 또는 5단/7단 자동이 제공되었다. 대한민국 시장에는 2007년 11월 22일부터 I4 1,796cc 가솔린 엔진을 얹은 C200K와 2,149cc 디젤 엔진을 얹은 C220 CDI, V6 2,497cc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C230이 판매되었고 엘레강스 버전은 C200K와 220 CDI, 아방가르드 버전은 C200K와 230이 있었다. 2008년에는 V8 6.2L M156 엔진을 장착한 C63 AMG가 공개되었고, 대한민국에도 판매된 적이 있다.
2011년에는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졌다. 전면 디자인은 헤드램프가 L형태로 변경되었고 LED데이라이트가 추가되었다. 실내에는 팝업식 모니터가 고정식으로 수정되었고 PCMCIA 슬롯이 삭제되었으며 커멘드 인터페이스가 개선되었다. 대한민국에는 그 해 6월부터 C200 CGI, C220 CDI, C250 모델의 판매가 시작되었고, AMG 버전도 출시되었다.
한편 C클래스에서 독립된 쿠페 모델인 CLC 클래스가 2008년에 기존의 2세대를 페이스리프트해서 출시했는데, 쿠페라고 하기에는 너무 해치백 스타일이었던 관계로 판매량은 영 신통치 않았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2011년에 W204 후기형을 베이스로 "제대로 된" C클래스 쿠페를 출시했다. 코드네임은 C204로, 디자인은 많이 나아졌다는 평이긴 하나 세단에서 문짝 두개 뺀 거 이외에는 차이점을 못 찾겠다는 평도 꽤 있었다. 이렇든 저렇든 쿠페의 판매량은 대성공이었으며 고성능 버전인 C63 AMG 쿠페는 라이벌 보다도 훨씬 큰 대배기량 V8 6.3L 엔진을 넣은 괴물이었다. 고성능 트랙버전인 블랙시리즈도 존재한다.
4세대 (W205/C205, 2014~현재)
<C300 블루텍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
<C250 AMG 라인>
2014년에 출시된 4세대는 벤츠의 세단 클래스 차별화 정책에 발맞춰 S클래스를 닮은 디자인과 각종 안전장치(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방지 장치, 무릎 에어백 등등)와 옵션을 추가해 타 경쟁차들과의 품질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되었으나, 가격도 아우디 A6같은 경쟁사의 한급 위의 차량들과 비슷할 만큼 비싸졌다. 이 때부터 핸들컬럼식 자동변속기가 달리고, 파생 모델은 에스테이트(왜건)과 2015년 8월에 공개된 쿠페가 있다.
이 모델의 FR 플랫폼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다른 모델들(SLK, E클래스 쿠페/카브리올레, GLK)에도 많이 쓰이고 있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국내에 수입되는 4세대 C클래스 첫 모델인 C200에 뒷좌석 암레스트가 없어서 불편하다는 것.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옵션으로 암레스트 달린 모델을 선택할 수 있게 했으나, 문제는 이 암레스트 장착 시트도 C220d 4MATIC, Mercedes-AMG C63, Mercedes-AMG C63 S 에서나 선택 가능하다는 거...
<C클래스 에스테이트>
<C클래스 쿠페>
스테이션 왜건형인 에스테이트는 수입되고 있지 않다가, 2015년 9월에 C220d 4매틱 에스테이트 모델이 대한민국에 들어왔다.
전세대 E220 CDI, C220 CDI에 달리는 직렬 4기통 170마력 2.2리터 커먼레일 디젤 엔진이 인피니티 Q50에도 장착된다. 르노와 벤츠가 제휴 관계를 맺었기 때문. 반면 C200d에 달리는 직렬 4기통 136마력 2.0리터 디젤 엔진은 닛산 캐시카이 등에도 장착되는 르노 엔진이다.
세단의 모델체인지와 더불어 쿠페도 모델체인지를 받았다. 신형 쿠페는 전작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극찬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C클래스 세단이 그랬듯이 상위모델인 S클래스를 쏙 빼닮았기 때문이다. 물론 비슷해진 이유 덕분에 대(S),중(E),소(C) 라는 비판도 있기는 하다. 전 세대인 C204가 세단에서 문 두개만 없어진 차였다면 이번 쿠페는 세단보다 더 넓고 낮아졌다. 뒷모습이 S클래스 쿠페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의견도 있다. 아우디 A5의 영향이 큰 듯. 아우디와 BMW가 M 퍼포먼스, S모델 등의 고성능 모델과 보통 모델 사이의 모델들을 내놓는데 성공한 것에 힘입어 C클래스도 C43 AMG라는 중간 모델이 등장했다.
북미에서는 2016년 9월 마지막주 기준으로 2017년형 C클래스 카브리올레가 출시되었다. C클래스 컨버터블은 벤츠 역사상 최초이다. 이로 인해 C,E,S클래스 전부 다 컨버터블 트림이 존재하게 되었다.
<AMG C63 S 세단>
<AMG C63 S 에스테이트>
고성능 AMG 모델도 대를 이어나가고 있다. 4세대 C클래스 기반 AMG 모델은 네이밍이 Mercedes-AMG C63으로 바뀐다. 기존의 457마력 자연흡기 V8 6.2리터 가솔린 엔진을 버리고 유로 6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476마력 V8 4.0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에 7단 MCT(Multi Clutch Technology)가 적용된다. 또한 더욱 고출력 모델인 AMG C63 S도 같이 생산되며, 출력이 510마력으로 향상되었다(제로백이 C63은 4.1초, C63 S는 4.0초).
새로운 AMG 모델인 C43이 추가되었다. 362마력 3.0리터 V6 엔진을 달고 2016년 하반기에 북미 시장에 출시되었다. 트랜스미션은 9G Tronic을 C클래스 최초로 탑재해 나온다. 외형은 C63과는 별차이 없지만 C43은 앞면이 일반 C클래스 중 AMG 패키지 탑재 차량과 동일한 반면 C63은 상위급 AMG들처럼 입술모양의 범퍼와 인테이크를 가지고있어 구분이 된다. 제로백은 4.7초이며 중간급 모델인 43이기 때문에 수제제작이 아닌 강화엔진이다.
쿠페에도 AMG버전이 존재한다. 전세대의 6.3리터 엔진에 비해서는 다운사이즈가 이루어졌지만 아직도 V8을 쓰는 몇 안되는 중형 고성능 쿠페 중에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