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의 그림자, 경제 둔화와 주식 시장 전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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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의 그림자, 경제 둔화와 주식 시장 전망 분석

쉽게 하락하지 않는 미 인플레이션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들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정책금리를 2000년대 중반 이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둔화되지 않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다시 상승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1분기 GDP 성장률이 1.6%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저 성장률은 여전히 3.1%로 안정적입니다.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는 예상치에 못 미쳤지만, 고용 시장의 장기적 추세는 변함없습니다. 임금 상승률은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ISM 구매관리자지수의 지불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미국 주식시장 강세의 이유

미국 주식시장은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하락을 기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필자는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재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쉽게 꺾이지 않을 달러 강세

미국 경기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유럽중앙은행과 영란은행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는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엔화가 반등하고 있지만, 이는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원화 역시 달러 강세와 위안화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금리 인상의 효과와 경기 둔화

연준의 높은 정책금리는 보통 12~18개월의 시차를 두고 경기에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 경제의 금리 민감도가 낮아지면서 경기 둔화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고정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가계와 기업의 비중이 높아져 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영향이 줄어들었습니다.

경제 구조 변화와 인플레이션

미국 경제는 IT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금리 민감도가 하락했습니다. 탄소배출 절감 정책과 탈중국 공급망 재편 등의 구조적 변화는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연준이 긴축 정책을 지속하면 경기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고금리의 부작용

고금리는 저소득층과 젊은 층의 신용카드 연체율과 자동차 할부금융 연체율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업 부문에서도 고금리로 인한 부도 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며, 원가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어려워 마진이 축소되고 있습니다.

연준의 정책과 시장의 반응

연준은 인플레이션 하락을 위해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은 이에 대한 기대와는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변동성 지수와 하이일드 채권 신용 스프레드는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연준의 전망과 시장의 기대가 일치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