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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제국의 건국자이자 위대한 정복자 칭기즈 칸의 탄생 과정

우리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사건을 고르라면 무려 40여 년에 걸친 몽골(원나라)과의 전쟁을 가리키곤 한다. 물론 유라시아의 절반을 정복한 몽골에 고려는 항복했고, 고려의 왕은 원나라 황제의 딸이자 감시인과 억지로 결혼해야 했다. 매년 막대한 공물과 함께 여성들마저 공녀로 바쳐야 했으며, ‘가미카제(신이 보내주신 바람)’라는 단어가 탄생하게 된 일본 침공 때에는 병사와 군함까지 제공해야 했다. 이마저도 고려인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기에 받아낸 ‘대가’였다. 중앙아시아와 유럽, 특히 러시아 사람들은 몽골의 지배를 ‘타타르의 멍에’라고 부르며 이를 간다. 아이의 울음을 “몽골군이 온다!”는 말로 그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듯 무서운 ‘업적’을 남긴 몽골 기병의 시작은 아주 초라했다. 유목민족이기에 아주 어릴 때부터 말을 타는 데 익숙한 몽골인들은, 부족한 식량을 보충하거나 가축을 사나운 맹수로부터 지키기 위해 사냥을 하면서 활에도 익숙했다. 열 살이 되기 전에 큰 부족의 추장이던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집안마저 몰락한 테무진도 말타기와 활쏘기에 뛰어났다.

아버지가 물려주신 활로 아주 멀리까지 정확하게 활을 쏘는 연습을 해 힘을 기른 테무진은 열다섯 살 때 아버지의 원수를 갚았다. 그러자 아버지가 이끌었던 부족 사람들은 테무진을 새 추장으로 섬겼다. 테무진에 대한 소문은 아주 먼 곳까지 알려졌고, 그러자 여러 부족이 테무진에게 ‘칭기즈 칸’이라는 칭호를 바치며 복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