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도(大靑島)는 황해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백령군도에 속한 섬이다. 행정구역 상으로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청면 대청리에 속한다. 면적은 12.623 ㎢, 인구는 1,370명, 741세대이다. 한편 대청도로 가려면 인천 본토에서 쾌속선으로 4시간을 가야 한다.
백령도를 갔다가 이곳이 궁금해져서 내리게 된다면 하룻밤을 이곳에서 보낼 생각으로 내려야한다. 백령도 행 배 기준으로 섬에 한번 내리게 되면 오후 12시인데 대략 1시간 후에 인천으로 돌아가는 배가 섬에 도착한다! 따라서 제대로 섬을 둘러보고 싶다면 대청도 소청도 하루씩 잡아둔다고 생각하는 편이 편하다. 아니면 1시간 안에 섬을 둘러볼 수 있다면 그렇게 해도 상관은 없다... 숙박시설은 대게 50000원 선.
또한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만큼 백령도와 마찬가지로 군사시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지역이다. 만약 여행을 간다면 일부 산간 지역에는 지뢰가 매설되어있으니 주의하자.
가장 높은 곳은 삼각산으로 343 m인데, 저 면적치고는 꽤나 높은 편이다. 대청도보다 4배나 넓은 백령도의 최고봉이 184미터인데, 이 정도면 경사도가 매우 높다는 뜻이 된다. 하지만 그 뿐만 아니라 길이 1.5킬로미터에 폭이 500 미터나 되는 크고 아름다운 들이 있고, 비슷한 크기의 모래사장도 있으니 다양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온다.
대청도는 크게 5개의 큰 해안이 있는데 동쪽으로 지두리 해안과 농여해안, 서쪽으로 답동해안, 남쪽으로 모래울해안(원레 사탄해안이었으나, 사탄이라는 단어가 기독교인 들에게 심히 심기를 건드렸는지라 모래울로 바꿨다.) 북쪽으로 옥죽해안이 있다. 지두리해안과 모래울해안, 농여해안과 옥죽해안은 거의 붙어 있다. 그밖에 용머리해안, 기름항아리해안, 독바위해안 같은 크고 작은 해안들이 곳곳에 있다.
모래울해안 앞쪽으로는 작은 바위 2개가 우뚝 솟아있는데, 흔히 갑죽바위라고 부른다. 옛날에 이 바위에서 대나무가 자라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대청도의 도로는 위의 지도와 같이 2차선 도로가 삼각산을 기준으로 크게 한바퀴 두르고 있는 형태로 경사가 있는 고개가 4군데 정도 있다. 답동해안에서 내동으로 넘어갈 때 한 곳, 내동에서 모래울동으로 가는 곳에 한 곳 등등이다. 참고로 이 고개들은 경사가 장난아니게 심한데, 겨울에 눈이라도 온다면 이도저도 못가 난감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겨울에 여행을 간다면 눈이 안 올때 가도록 하자.
거기에 해안사구도 있다. 옥죽동 해안사구에는 바닷가 모래언덕인 해안사구가 있는데, 옥죽동 해안사구는 해변에서 떨어져 있어서 모래사장 분위기가 난다카더라. 옥죽동 해변 백사장의 모래가 바람에 날려 생긴 것으로, 길이는 무려 1km에 폭도 500m에 달하고 약 30m 높이까지 올라가 있다. 참고로 이 사구는 우리 나라에서 큰 해안 사구중 하나이다.최대 해안사구는 충남 태안시 신두리 사구로 서해안에 위치) 참고로 이 해안사구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었는데, 조선시대 사구확장을 막고자 사구 앞쪽으로 소나무를 심게 되었고 그 이후 사구는 점차 줄어 들고 있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