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에서 방송작가이자 크루로도 활동, 시즌 6에서는 하차했다. 일단 '방송인' 빼면 가장 많이 불리는 직업은 방송작가. 원래 UCC '니 여자친구 못생겼어' 뮤직비디오로 유명해졌을 당시에는 가수 겸 작곡가로 포탈에 등록되었었고, 더 과거에는 개그맨 지망생이었다고 한다. 2011년에 KBS에서 개그맨 공채를 봤는데 떨어졌다. 대중들에게 유명해진 것은 SNL 코리아에서 등장한 이후지만 그 전에도 개그성 UCC를 다수 제작하여 인터넷에서 유행을 타기도 했었다. 유병재라는 이름의 뜻은 '불처럼 일어나서 나라의 재상이 되라'는 의미로 부모님이 지어주셨다고 한다.
특히 가장 유명한 노래는 '니 여자친구..'라는 곡으로 뮤직비디오를 찍어서 UCC에서 엄청난 인기를 타며 넷상에서 유명해졌다. 가사 내용은 NTR 분위기를 풍기다가 니 여자친구 못생겼다고 고백하는 내용.
사실 대부분 사람들이 방송도 SNL이 유병재가 처음 나온 방송이라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엠넷의 '유세윤의 아트비디오'에서 유세윤 감독의 조연출 역할로 나온 것이 처음이었다. 이때도 어느 정도 인지도가 더 생기긴 했지만 방송특성상 SNL처럼 그가 혼자 주목받는 장면같은 부분이 많기는 힘든 부분이 있었다.
물론 이 때도 지금 SNL에서 보여주는 몸개그가 꽤 있었다. '유세윤의 아트비디오'가 SNL만큼 유명한 프로그램까지는 아니었던 데다가 프로그램 방영기간 자체도 그렇게 길지는 않아서 큰 인지도는 올리지 못했지만 '유세윤의 아트비디오' 팬과 네티즌들에게는 꽤 인지도를 올렸다. 당시에도 본명인 '유병재 조연출'로 나왔었다. 이후 SNL에 극한 직업 크루로 합류하면서 드디어 많은 대중들에게 제대로 알려졌는데, 다들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유병재의 억울, 고통, 괴로워하는 연기는 클라스가 다르다.
참고로 실제 성은 '류'씨(버들 류)라고 한다. 그래서 원래 이름은 '류병재'가 맞지만, 우리나라 행정상 공문서에 류씨를 유씨로 기록하던 관례로 학교다닐 때부터 성인된 이후까지 유병재로 계속 등록되어 와서 본인도 그냥 유병재로 살았다고 한다.
여담
- 고등학생 때는 모의고사 때마다 문이과 각 전교 10등까지 올라가는 빌보드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던 공부벌레였다. 가끔씩은 전교 1등도 할 정도였다. 그러면서도 글쓰기와 시나리오 쓰는 법을 학습했다. 수능 전날에 쓰러져서 시험 때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으며 결국 점수에 맞추어 서강대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데 정작 수리 영역은 만점이었다고... 농어촌 특별전형으로 들어갔다. 현재 3학년이고 휴학을 오래 하다가 휴학기간을 다 써버려서 2016년 중순 중퇴했다. 네이버 인물정보는 자퇴나 퇴학 모두 중퇴로 기입하는데, 11월 16일 JTBC 말하는대로에서 학점 때문에 자퇴했다고 밝혔다.
- 코미디 빅리그의 코빅열차에서 특별출연 했을 때 개그프로그램 순위를 매겼는데 코빅이 3위, 2위가 SNL, 1위는 넘사벽급으로 개그콘서트라고 언급하였다.
- 사실상 한국에서 거의 유일한(?) 포스트 전유성이기도 하다. 데뷔 계기도 다르고, 네임벨류도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지만.
- 프로게이머 이영호와 묘하게 닮았다. 그래서 이영호 선수 팬은 매번 뺨맞고 고통스러워하는 연기를 보여주는 그를 보면서 기분이 묘해진다고.. 한때 이영호 빰 맞는 영상으로 알려진 조율의 주인공이다. 닮을 수 밖에.. 또한 축구선수 마르셀 슈멜처하고도 닮았다. 수염기른 모습을 비교해보면 판박이.
- 오덕으로 추정된다. 오늘부터 출근에서 썼던 입사 지원서에 취미가 만화 그리기라 쓰여 있고 인터뷰에 따르면 고등학교 때 만화와 영화에 빠져 지낸 오타쿠였다고 한다. 장동민의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도 애니메이션 ost를 자주 듣는다고 했고 선곡도 질풍가도... 그런데 데이터베이스에 노래가 없어서 다른 곡을 틀었다.
- 굉장한 프로레슬링 팬으로 알려져 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당시 존 시나의 엔트런스 테마와 함께 등장하고, 각종 인터뷰에서 존시나의 티셔츠를 입고 출연한 모습을 볼 때 프로레슬링도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잡지 인터뷰에서는 레슬매니아와 숀 마이클스를 언급하기도.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과 US 챔피언십 벨트를 착용한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증했다. JTBC예능프로그램 타인의 취향을 통해 자신이 '시네이션'이며 WWE 네트워크 가입자임을 인증했다. 능력자들에서는 프로레슬링 덕후만 15년째라고 했으며, 작가 및 배우로서 프로레슬링은 대본이나 연기 등 쇼로서도 배울 점이 많다고 한다. 능력 검증 때에도 일시정지한 경기 장면 4컷을 보여준 후, 실루엣으로 처리된 선수의 이름을 맞히라고 했는데, 모두 맞혔다. 심지어, 한 문제는 출제 오류가 있다는 것도 맞혔다. 그리고 마리텔에서는 PWF 소속 김수빈 선수와 굉장히 수준급의 경기를 진행했는데,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한 레슬매니아 33에서는 로만 레인즈가 언더테이커와의 경기를 매우 졸전 끝에 승리한거와 비교해서 더 낫다는 평가가 나왔다.
- 주성치 팬이다. 페이스북 커버사진도 영화 식신의 스틸컷. 실제 개그 스타일도 주성치의 영향을 많이 받은게 느껴진다.
- 편강탕 관련 유머의 주인공이다. 카페베네랑 김창숙부띠끄에선 안 보내줬다고…. 이 유머가 유행할 당시에는 일부를 제외한 많은 사람들이 유병재인지 잘 못알아봤지만 이제는 유명해지면서 인터넷 기사에서 소개되는 등 재발굴되었다.
- 팬카페 이름이 정신병재이다.
- 2017년 7월 같은 소속사의 지드래곤의 USB 논란을 패러디한 '유병재 USB'를 만들었다. 판매용은 아니고 선물용으로 만들었고, 내용은 비밀이라고 한다.
어버이연합 유병재 고소 사건
2016년 5월 7일, 어버이날을 하루 앞서 '고마워요 어버이'라는 동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내용이 어버이연합을 조롱하는 영상이라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어버이연합 측은 "우리에 대한 비방의 목적이 있고, 2만원을 받고 보수단체 멤버가 일한다는 것은 거짓이므로,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는 동영상"이라며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양측 모두 이후 상황에 대해선 말이 없지만 최근 유병재 개인 유튜브 채널의 자신의 스탠드업 코미디를 홍보하는 영상에서 '고소당해. 어버이 같은 분들에게.'라며 오히려 상기 내용을 개그 소재로 활용했다.
이후 예능 착하게 살자 중 경찰 조사 과정에서 무혐의로 판결났다고 밝혔다.
신과함께-죄와 벌 관람 반응
영화 신과 함께를 보고 난 후 후기를 작성하였다. 그 후기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셀카와 초딩처럼 만들었다는 글이 적혀있는데, 개그를 이해 못한 사람들의 비난이 있었으나 글은 혹평이나 사진에서 눈물 그렁하며 감동받았다는 개그를 한 것이다. 예전 겨울왕국 나왔을때도 비슷한 개그를 친 적 있다.
나의 아저씨 시청 후 사과문 작성
유병재가 나의 아저씨를 보고 감상평을 팬 카페에 올렸는데, 회원 중 하나가 나의 아저씨의 여혐 의혹을 제기하자 그런 부분을 미화하려던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유병재의 답변에 실망감을 느낀다거나 해당 드라마가 왜 논란이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팬들의 덧글이 많아지자, 유병재는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사과할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사과문을 올린것 자체만으로도 의아하다는 사람이 많았는데,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사과문 내용에 '젠더 권력' 이라는 표현을 통해 다른 나의 아저씨의 시청자들도 젠더 이슈에 둔감한 젠더 권력의 기득권자로 매도될 수 있는 내용이 있었다.
즉, 페미니즘 성향의 팬들이 제기한 나의 아저씨 관련 여성혐오 의혹에 대해 사과문을 작성하여 나의 아저씨가 여성혐오 드라마라고 암묵적 인정한 모습이 되어버린 것.
애초에 나의 아저씨에 대한 여성혐오 의혹은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나의 아저씨의 남녀 주연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거나 폭력 장면이 데이트 폭력을 연상시킨다는 등을 근거로 하나, 남녀 주연의 나이 차이가 많이나는 것은 밀회에서도 소재로 삼은 바 있듯 드라마적 요소일 뿐이며(심지어 연인 관계도 아니며), 폭력 묘사는 '폭력을 미화하기 위함이 아닌 비판하기 위한 연출'로 쓰인 것임을 제작진 및 출연진 또한 호소하고 있다. 심지어 이러한 의혹은 일부 페미니즘 성향 커뮤니티의 일방적 주장일뿐, 대중에게는 호평 받으며 4월 중순 6.2%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흥행중이다.
또한, 최근 나의 아저씨는 지나친 여혐논란으로 인해 연출가 및 작본가, 그리고 배우들 또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그런데 해당 드라마를 여성혐오 드라마로 암묵적으로 인정하면서, 같은 방송계 동료들에게 찬물을 끼얹은 식이 되버린 셈.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는 tvN은 유병재가 지금 활동하고 있는 채널이기도 하지만, 그를 이 자리까지 출세하게 모든 발판을 깔아준 채널이기도 한데, 이런 식의 사과문은 성별과 이념을 떠나 방송인 입장에서 적절하지 않은 행동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유병재는 해당 드라마를 비난하려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찬사하고 홍보하려다가 사과문까지 올리며 의도치 않게 논란에 휩싸인 것으로, 여혐논란을 인식하고 수습하려는 나의 아저씨 제작진이 유병재로 인해 곤란해하거나 유병재의 대처를 언짢아할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팬카페에서는 유병재의 사과문에 대해 우호적이며 격려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유병재는 블랙 코미디, 사회 주류 분위기를 풍자하여 유명해진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방송 및 사회 문화를 완벽하게 장악한 주류 페미니즘에 고개를 숙인 것이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다. 특히 드라마의 실제 소비자들이 유병재의 행동에 크게 실망했고(드라마 팬들은 졸지에 여성혐오자가 되어버린 꼴), 여초 커뮤니티에서조차도 "사과 해봤자 그도 남성일뿐"이라는 분위기라 사실상 젠더 양측에게 미움 받았다.
그의 행동을 옹호하든 비판하든, 지금까지 유병재가 갖고 있던 방송 및 문화 주류 분위기에 맞서 하고 싶은 말을 과감히 하던 캐릭터는 완전히 날아갔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특히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안티테제로 유명한 유병재였기 때문에 실망감이 아주 크다는 것이다. 프로불편러를 풍자하던 그가 극단적인 페미니즘 여론에 의해 진지하게 사과하고 고개를 숙인 것은 그간 쌓아온 캐릭터와 상반된 모습이며, 애초에 해당 드라마의 대한 비난 여론은 정상 범주를 벗어난 상태였고 사과할 이유도 없었는데 고개를 숙인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였다는 주장이다.
반면, 블랙 코미디는 사회 주류의 분위기를 무조건적으로 풍자하는 것이 아니며 본인의 신념과 코드에 따라 사회의 무거운 이슈들을 웃음으로 가볍게 승화시키고 공감의 웃음을 자아내는 것이므로, 예전부터 젠더 이슈에 대해서 공감대를 가지고 몇 번 코미디의 소재로 활용하기도 했던 유병재의 성향 상 사회 주류 이슈에 반발하지 않았다고 하여 블랙 코미디언으로서의 정체성과 일관성을 운운하는 것은 과하다는 시각도 있다.
상식적인 선에서 유병재를 옹호해 보자면 유병재가 드라마 감상문을 올린 곳은 유병재 공식 팬카페이고, 최초로 여성혐오 관련으로 의혹을 제기한 것은 유병재 팬카페 회원이 해당 감상문에 덧글로 작성한 것이다. 유병재는 의혹 제기자가 본인의 팬이기 때문에 공격성을 최대한 자제하고 상식선에서 해당 작품은 여성혐오 드라마가 아님을 해명했다. 문제는 이러한 유병재의 해명이 여초커뮤니티로 퍼날라졌고, 팬들 사이에서도 여론이 악화된 것이다. 유병재는 지난 2017년 4월부터 1년간 30여회 넘게 팬카페에 글을 올리며 회원들과 소통을 해 왔고,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을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팬으로 응대했다. 유아인과 같은 사이다 처신이 나오지 않은 것은 이러한 상황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유병재의 팬카페 회원은 여성이 절대 다수로 나의 아저씨의 여혐 논란에 공감하는 덧글도 대다수일 수밖에 없었고, 해당 드라마를 옹호하거나 여혐논란을 반박하는 의견은 극소수였다. 때문에 유병재는 자신으로 인한 논란이 더 확대되기 전에 사과문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판단내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