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으로 밀어서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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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으로 밀어서 익사


2021. 8. 4.

 

익사자 대다수가 20, 30대 남성이며 이는 남자들의 성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젊은 남자들의 무모한 모험심 및 수영실력 과신이 익수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남자들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술이 빠질 수 없고 이는 자연스럽게 음주수영을 부른다. 안전불감증, 무모한 모험심, 과신, 수영미숙 및 음주수영이 합쳐지면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당연히 놓겠다.

짓궂은 장난으로 사람을 빠뜨리다가 사고가 나는 유형도 있다. 공론화되지 않고 있으나 검색 사이트에 장난, 익사 등으로 검색해보면 장난으로 사람을 빠뜨리다가 익사한 사례들이 꽤 나온다. 특히나 구명장비 없는 사람들을 빠뜨리겠다는건 그냥 죽이겠다는 광기어린 살인마 같은 행동이나 다름 없다.

넘지 말라는 선은 누구나 넘지 말아야 하지만, 최소한 인명 구조용 튜브가 보이면 제발 구명조끼라도 입자. 수영 잘하는 사람도 구명조끼 안 입으면 훅 간다.



대중매체에서는 사람이 물에 빠지면 힘차게 허우적대며 "사람살려!"를 연발하는 장면이 연출되고 있으나 이는 실제 상황과 다르다.


익수자가 그렇게 큰 소리로 '사람살려'를 외치는 건 불가능하다. 익수자는 현재 물속에서 일분 일초가 숨이 차오르는 긴박한 상황이다. 숨 한모금 한모금이 아쉬운 마당에 엄청난 공기를 소비해가며 살려달라 소리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설령 소리친다 할지라도 거의 '억', '악' 수준의 외마디 비명이거나, 입만 벙끗거리는 수준에 가깝다. 당연히 밖에선 잘 들리지 않는다. 익수자를 처음에 잘 알아보지 못하고 장난으로 치부하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결과적으로, 익수자는 소리도 제대로 칠 수 없는데다가 물 위에 그리 오래 머물지도 못한다. 이러한 이유로 물 밖에서 익수자 식별이 어렵게 된다. 라이프가드들은 이러한 익수자의 행동패턴을 빠르게 식별할 수 있도록 훈련받는다. 해외 라이프가드 협회 등지에서도 익수자 행동 패턴들을 명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