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편집이 과하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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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편집이 과하다는 평가


2021. 10. 16.

시사회 평을 몇몇 번역하면 전편보다 진보되었다는 평이 많았으며, 베놈과 카니지의 메인 캐릭터 자체는 호평일색이다. 또한 쿠키 영상을 꼭 보라는 의견이 많다. 평점 자체는 전작보다 높게 나와서 로튼에선 대게 프레쉬 상태였던 작품이 로튼이 되는 경우는 적잖이 발생하는 반면, 로튼 상태가 된 작품이 프레쉬로 역주행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이 작품도 잠시나마 역주행 행보를 보여줬다.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관람 등급을 내린다고 몇몇 묘사가 순화된 면도 있는 한편으로 전작에선 대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베놈이 범죄자를 물어뜯을 뉘앙스의 암시를 한 반면 본편은 실제로 물어뜯기도 하는 등 과감해진 묘사도 나왔지만 관람 등급의 한계로 연출이 따라주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작중 중요 설정이 제대로 정립 안된것에 지적이 나오는데 카니지는 교도소의 사이렌 소리에도 짜증을 내는 등 약점 묘사가 정확히 나오면서도 베놈은 소음이 심할 클럽에서 멀쩡히 돌아다니던가 하면, 카니지가 탈옥할 때 뜬금없이 회오리를 일으키는데 이 기술은 다시 나오지 않고, 카니지가 심비오트를 컴퓨터에 연결해 경찰서 데이터를 해킹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스러운 묘사도 나온다. 특히 톡신에 대한 떡밥은 아무 복선도 없다가 뜬금없이 나왔다는 평이 많다.

또한 의견이 갈리는 영역에서 항상 언급되는 의견으로는 90년대 플롯 스타일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만큼 액션씬에는 잘 투자를 해줘서 액션씬 자체는 호평. 카니지 자체는 호평이나, 결국 일부 대사는 전형적인 연쇄살인마의 대사를 쓰는 것은 아쉬워 하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는 전반적인 오락 영화로써 수작으로 평가한다.

또한 빌런 자체가 연쇄살인마이며, 빌런의 서사도 연쇄살인마의 개인사적 문제에 불과해 공감을 얻어내지 못한다는 평가도 영화를 본 관객과 전문가들을 막론하고 나오는 상황이다.

그밖에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선 베놈이 에디에게 하는 "빨간건 위험하니 도망쳐야 한다."라는 대사에서 왜 빨간게 위험한지 일일이 전투 중에 설명을 하지 않다보니, 그냥 종족 특성 내지 빨간색이 일상에서 경고 색깔로 쓰이는 것에 비유한건가 추측하는 경우도 생겼고 영화 후반부는 스피디하게 진행되면서도 편집이 엉망이라는 평도 많다. 대표적으로 슈리크가 에디의 집에 침입해 결혼반지가 예쁘다며 마음에 들며 훔쳐가는 장면은 복선으로 작용되지도 않아서 통째로 빠져도 문제없을 맥거핀으로 끝나고, 클리터스와 함께 도시를 난장판으로 만들면서 죄책감없이 웃으며 날뛰고, 복수를 위해 패트릭 멀리건을 잔인하게 후드려패던 슈리크가 불과 몇분도 안 지나서 앤을 죽이려는 클리터스에게 "우리 너무 과한거 같다."며 뜬금없이 호소하는 등 완급 조절 부분에서 아쉬운게 군데군데 보인다.

전체적으로 영상 길이가 매우 짧게 되어있다는 평이 대세. 모든 서사를 설명하기에 약 90분은 너무 짧다. 등급확정을 위해 무리하게 분량을 편집했다는 의혹이 짙다. 편집이 과하게 진행된 것에 대해서는 후반 작업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시선도 있다.